내용요약 2019년 이후 5년 만에 프랑스오픈 우승
1월 19일 부상으로 인도오픈에서 기권한 지 약 7주 만에 국제대회 정상
세계 톱랭커 줄줄이 꺾으며 세계랭킹 1위 저력 발휘
배드민턴 안세영. /연합뉴스
배드민턴 안세영.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프랑스오픈 정상에서 포효했다.

안세영은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18-21 21-13 21-10)로 꺾었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아울러 그는 지난 1월 19일 부상으로 인도오픈에서 기권한 지 약 7주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1월 14일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이후 올해 두 번째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은 이후 부상에 시달렸다. 항저우 대회에서 다친 무릎으로 인해 재활과 실전을 병행했다. 그러던 중 1월 인도 오픈에서는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했다.

배드민턴 안세영. /연합뉴스
배드민턴 안세영. /연합뉴스

한 달 넘게 재활과 부상 치료에 매진한 안세영은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8강 허빙자오(중국), 4강 타이쯔잉(대만), 결승에서 야마구치 등 톱랭커들을 줄줄이 꺾으며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가 펼쳐진 곳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경기가 예정된 장소이기도 하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안세영은 올림픽 개최 장소에서 정상을 맛보며 기분 좋은 기억을 안게 됐다.

한편 혼합복식 결승에 오른 세계랭킹 3위 서승재-채유정은 랭킹 4위 펑양저-후앙동핑(중국)에게 0-2(16-21 16-21)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4강에서 탈락한 서승재-강민혁까지 포함해 금메달 한 개, 은메달 한 개, 동메달 한 개를 수확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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