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우주항공청 인재채용…경력경쟁 채용방식으로 50명 우선 선발
지난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오는 5월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이 민간기업 수준 이상의 보수를 내걸고 본격적인 인력 채용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14일 경력채용 공고를 내고 본청 예정지인 경남 사천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5급 선임연구원 22명과 6·7급 연구원 28명을 경력경쟁채용 방식으로 상반기에 우선 선발한다. 우주항공정책 같은 과학 전문 분야뿐 아니라 법률 관련이나 언론보도를 담당할 인원도 선발한다. 이들은 우주항공청이 문을 여는 5월 27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 간부급 공무원을 상시채용하기로 했다. 내달 15일까지 1급 우주항공임무본부장 1명,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항공혁신 등 부문장(2급) 4명을 비롯해 18개 직위에 대한 수요조사에 착수한다.

한국형 나사를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은 연구·행정 인력을 포함해 약 120명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항공청은 이번에 채용공고된 임기제 공무원 50명과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에서 옮겨오는 공무원 55명 정도의 인원으로, 개청 후 추가 인원을 뽑아 연말까지 필요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총인원은 지난해 과기정통부에서 제시한 300명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추진단은 덧붙였다.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은 특별법에 따라 임용, 보수, 파견, 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이들에 대한 보수를 민간수업 수준 이상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1급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연 2억5천만원 수준으로 보수를 책정했다. 부문장은 차관급 보수인 연 1억4천만원, 5급 선임연구원도 연 8천만~1억1천만원 수준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직무 난이도와 전 직장 연봉수준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그 이상도 지급할 수 있게 했다.

우주항공청 본청은 사천, 소속기관인 국가위성센터와 우주환경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만큼 채용되는 직원에게는 원룸 등 숙소를 제공하고 통근버스 운영, 문화·체육활동 등 지원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경력경쟁채용원서 접수는 오는 18~25일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채용 관련 안내자료와 제출서류는 우주항공청 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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