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물가 압력 둔화...통화정책 완화로 국내 소비 및 투자 부양 기대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HSBC가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올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4일 HSBC코리아가 연 2024 글로벌 경제·외환 전망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전망이 제시됐다.

프레데릭 뉴만 HSBC 아시아총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 압력이 둔화됨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 기타 주요국 중앙은행에 이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완화된 통화정책은 국내 소비와 투자를 부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이 초 HSBC 아시아 통화리서치 총괄은 "원달러 환율이 2022년 4분기 정점을 찍고 내려온 이후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달러 인덱스 상승세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라며 "연준이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수출 회복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복귀로 인해 원화가치는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정은영 HSBC코리아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 몇 년간 글로벌 경제의 키워드로 꼽히던불확실성이 2024년에도 이어지며 이제는 불확실성이 일상이 되었다"라며 "선거, 전쟁, 보호 무역주의등 다양한 국내외 요인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건실한 위험 관리가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물론 미래 성장 계획도 동시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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