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한스경제 송진현]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후보에 대해 찬성의견을 내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위원회를 열고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 상정된 장 회장 후보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논의한 뒤 이에 찬성키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국민연금의 찬성의견에 따라 장인화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무난히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건에 대해 찬성의견을 밝힌 바 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의 견해는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지분은 약 28%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의결권 자문사는 무엇보다 CEO 선임과정에서의 절차적 투명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는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되었다. 윤석열 정권 등 외부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인 사외이사들이 장인화 회장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정확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장 후보자가 포스코홀딩스의 주주 권익신장을 위해 충분한 자격을 갖춘 점도 의결권 자문사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자는 포스코그룹의 요직을 거치며 경영자 수업을 착실히 쌓아온 인물이다. 1955년생인 장 후보자는 서울대 조선해양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딴 엘리트 엔지니어 출신이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입사해 강구조연구소장을 지냈다.  2011년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상무) ,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전무) ,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3년 간 포스코 철강II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한 뒤 퇴직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직원들과의 화합에도 적합한 CEO로 평가된다. 과거 포스코 재직 중 부하 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에서  최적의 포스코 회장 후보로 인정받은 장인화 전 사장과 함께 포스코그룹이 다시 한 번 비상하길 기대해 본다. <한스경제 발행인>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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