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지원, 로테르담 ISU 세계선수권대회 1500m 준결승 진출… 500m, 1000m 준준결승 진출
김길리 역시 1500m 준결승 진출… 1000m 준준결승 행
ISU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박지원(왼쪽)과 김길리. /연합뉴스 제공
ISU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박지원(왼쪽)과 김길리.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올 시즌 쇼트트랙 남녀부 세계랭킹 1위를 휩쓴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박지원은 16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스케이트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2분19초959의 기록으로 조 1위로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원은 500m, 1000m 2차 예선도 각각 4조 1위, 6조 1위로 통과해 준준결승에 나선다.

박지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ISU 월드컵 시리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크리스털 글로브’를 2년 연속 수상한 현 최강자다.

함께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도 500m, 1000m 2차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1500m 준준결승에서도 조 1위를 차지했다.

황대헌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나 2019년 훈련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관계가 틀어져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1000m 2차 예선에서 4조에 속해 나란히 조 1,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김건우(스포츠토토)도 500m, 1500m 예선을 통과했다. 

황대헌, 이정민(한국체대), 박지원, 서이라(화성시청)가 나선 남자 계주에서는 준준결승 2조에서 3위를 차지, 각 조 3위 중 두 번째 성적으로 준결승에 출전한다.

올 시즌 여자부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인 김길리 역시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 대회 메달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길리는 1500m 준준결승에서 2분25초024의 기록으로 3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여자 1000m 예선에서는 1분33초013의 기록으로 8조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심석희(서울시청)는 1500m 준준결승에서 7조 1위, 1000m 예선에서 5조 2위로 통과했다.동명이인 박지원(전북도청)도 500m 예선에서 3조 2위, 1000m 예선에서 2조 2위로 준준결승에 나선다.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윤(서울시청), 심석희가 나선 여자 계주 준준결승에서는 3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계주 대표팀은 네덜란드, 중국, 헝가리와 2조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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