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데이터에 기반한 소통,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고객 경험 혁신'이 중요하다."
박정민 SK스토아 대표는 지난 15일 상암동 본사 사옥에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갖고 'SK스토아 시즌2' 방향성을 이같이 제시했다.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타운홀은 올해 사업 방향과 중점 추진 과제 등에 대해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박 대표는 송출 수수료 부담 증가, 수익성 악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홈쇼핑 시장의 현 상황을 짚었다.
이 시점에서 회사의 역량을 냉정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박 대표는 업의 본질을 강화하면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정된 시간에 최적의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TV 홈쇼핑 비즈니스에서는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소통,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시장을 읽고 분석을 고도화하여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고객 경험 혁신'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회사가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출발점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SK 대표 커머스 사업자로 ICT 패밀리사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가 치열한 유통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 활용할 수 있는 회사의 장점과 역량을 총결집하여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발굴하고 고객사들 또한 적극 지원한다면 강력한 차별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빠르고 강한 원 팀(One Team)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아웃사이드 인(Outside-In)'을 내재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웃사이드 인'이란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SK스토아는 올해,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나부터 고객 중심,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 우리 모두 원팀(One team)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며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면 다시 한번 크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민 기자 sum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