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출액 성장 타개할 새로운 사업 전략 필요
중국 플랫폼 국내 시장 진출, 광고 사업에 기회
SK증권은 25일 네이버가 올해 기대했던 본업 마진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이 옅어졌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했다. / 네이버, SK증권 제공
SK증권은 25일 네이버가 올해 기대했던 본업 마진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이 옅어졌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했다. / 네이버, SK증권 제공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SK증권은 올해 기대했던 본업 마진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이 옅어졌다고 보고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25일 "네이버의 성장성이 이토록 둔화됐던 구간이 없었다"며 "전사 매출액 성장을 타개할 새로운 사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며 동사 주가는 연초이후 15.7%나 하락했다"며 "지난해 4분기 포시마크 제외 거래액 성장률은 4.9%로 시장 성장률 10.6%를 하회했으며 중국 플랫폼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해외 직구 쇼핑몰로, 전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5% 수준이다"고 파악했다. 

중국 플랫폼들의 성장세에 주목한 그는 "특히 알리 익스프레스는 국내 업체들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조건을 내걸며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는데, 이는 동사가 공들이고 있는 브랜드 스토어와 일부 겹친다"고 짚었다.

다만 네이버가 대형 브랜드들의 마케팅과 고객 데이터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차별점이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해 브랜드 스토어의 거래액 비중은 13%으로 상승 중이며 지난해 10월부터 도착 보장과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유료화가 시작해 올해 상반기 내 실적 증명을 해야 시장의 우려를 떨칠 수 있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이 광고 사업에는 기회일 수 있다고 전망한 남 연구원은 "알리는 2019년 8월부터 광고 최적화를 위한 DB를 연동했다"며 "아직까지 알리와 테무는 온라인·모바일 채널에 공격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지 않지만 이용자 인지도가 충분히 쌓인 후에 구매 전환을 위해 디지털 광고 집행이 필수적이다"고 판단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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