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벤틀리 최초로 아티스트와의 협업...10대 한정판 스페셜 모델
하태임 작가 “고유의 우아함에 컬러밴드 리듬감으로 운동성 구현”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배경으로 한국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와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박시하 기자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배경으로 한국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와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박시하 기자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탄생 20주년을 맞은 벤틀리의 대표 모델인 쿠페형 세단 컨티넨탈 GT가 국내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의 영감을 더해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Korea Limited Edition)’으로 재탄생했다.

벤틀리코리아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에서 ‘벤틀리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프리뷰’를 열고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시장은 벤틀리의 2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시장이자 전세계 상위 5위 판매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 벤틀리코리아 제공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 벤틀리코리아 제공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는 “각각의 차량은 전세계에서 한 대뿐인 예술작품이 된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택한다면 오너가 아닌 컬렉터가 되는 것”이라고 하나의 작품으로 거듭난 컨티넨탈 GT를 소개했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Mulliner)와 하태임 작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뮬리너는 고객 맞춤형으로 자동차를 설계·제작하는 부서로, 벤틀리에서 최상위 트림으로도 여겨진다. 지난해 벤틀리 고객의 4분의 3이 뮬리너를 통해 주문제작을 선택하는 등 나만의 비스포크 럭셔리카를 원하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인테리어에 배치된 하태임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밴드' / 김우정 기자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인테리어에 배치된 하태임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밴드' / 김우정 기자

뮬리너와 하태임 작가는 지난 1년 간의 협업을 통해 작가의 시그니처인 ‘컬러밴드’를 컨티넨탈 GT 디자인에 재현해냈다.

이날 협업의 결과물을 처음 본 하태임 작가는 “섬세함의 완성도가 극치인 작품을 보는 것 같다”며 “벤틀리라는 하얀 캔버스 위에 제 그림의 요소를 정확히 잘 올린 하나의 완성품을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에어밴트에 '컬러밴트'가 적용됐다. / 김우정 기자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에어밴트에 '컬러밴트'가 적용됐다. / 김우정 기자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컬러밴드’가 차량의 디자인 곳곳에 접목됐다는 점이다. 하 작가는 “약간 휘어진 단순한 컬러밴드를 통해 공간 속에 생동감을 더해 운동성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벤틀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우아함을 깨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리듬감을 더하고자 에어밴트부터 컬러밴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밴트에서 나오는 바람을 따라 방향성을 가진 컬러밴드가 리드미털하게 움직이는 상상을 했다”며 “목을 기대고 쉬어야 하는 헤드레이스트에는 컬러밴드들이 낙엽처럼 떨어져 안착하는 것처럼 안정감 있는 구조로 수를 놓았다”고 차량에 담긴 작품의 의미를 강조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헤드레스트에 컬러밴드가 수놓아져 있다. /  김우정 기자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헤드레스트에 컬러밴드가 수놓아져 있다. /  김우정 기자

컬러밴드는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된 인테리어 곳곳에서 색동감을 표현했다. 대시보드에도 컬러밴드가 새겨졌으며 도어 하단의 트레드플레이트에도 컬러밴드가 자리잡았다.

크리스티안 슐릭 총괄상무는 “다이아몬드 널링이 새겨진 에어밴트에 컬러밴드를 구현하기 위해 특수 가공 작업을 진행했다”며 “많은 상상력이 있어도 기술적으로 실현이 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벤틀리는 그 상상력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도어하단 트레드플레이트에 컬러밴드가 새겨져있다.  /  김우정 기자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도어하단 트레드플레이트에 컬러밴드가 새겨져있다.  /  김우정 기자

벤틀리는 이번 협업을 위해 그려진 메인 테마 작품의 컬러밴드에서 △리치(Rich) △아틱블루(Arctic Blue) △하이퍼액티브(Hyperactive) △리넨(Linen) △탄자나이트 퍼플(Tanzanite Purple) 등 다섯 가지 액센트 컬러를 추출했다. 외장 컬러는 순백색의 ‘아이스’와 깊은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블랙 크리스탈’ 등 두 종류가 선정됐다.

이번 에디션은 10대 한정판 모델로, 두 가지 외장컬러와 다섯 가지 액센트 컬러의 조합으로 각각의 차량이 유일한 조합을 가진다. 이날 전시된 차량도 그중 한 대로, 이미 계약이 완료된 차량이다.

크리스티안 총괄상무는 “예술이야말로 어떠한 아이디어를 차량으로 구현해 전달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예술 협업을 앞으로도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코리아 에디션 모델의 기술적 사양은 2024년식 컨티넨탈 GT 모델과 동일하다. 컨티넨탈 GT에는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하는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세계 최초의 전자식 액티브 롤링 컨트롤 시스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가 탑재됐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공식 판매 가격은 4억6310만원이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벤틀리코리아는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태임 작가의 스페셜 작품을 1점씩 증정하고 영국 크루(Crewe) 드림 팩토리를 방문해 제작 과정을 살펴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영국 명품 위스키 맥캘란(The Macallan)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한정판 ‘맥캘란 호라이즌(The Macallan Horizon)’ 구매권도 제공한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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