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정의선 회장

[한스경제 송진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톱3에 올랐다.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에 등극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730만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1123만대의 일본 토요타와 924만대의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성적표다.

그런데 전기차만을 떼어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이 부문 세계 7위에 머물렀다. 2023년 전기차 판매량 1위는 중국 BYD로 288만대를 판매했다.  이어 테슬라가 180만대로 2위, 독일 폭스바겐 99만대  3위, 중국 SAIC 90만대 4위, 중국 Geely 89만대 5위 순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보니 글로벌 톱5에 중국 전기차 업체가 3개나 포함되었다.

정의선 회장은 장차 전기차 분야에서도 글로벌 톱3에 오르겠다는 목표아래 전기차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30년까지 18개 전기차 신모델을 론칭하고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울산에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여기에는 2조원이 투자된다. 공장 면적은 축구장 80개 규모인 54만8000 평방미터(약 16만평)로 2026년부터 연 2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에 글로벌 톱3 등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6개월 간 진행된 전세계 자동차 시상식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이 13개국 4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의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의 전기차  아이오닉5

기아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SUV,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2024 덴마크 올해의 차 올해의 혁신상,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등 총 17개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이 공동 운영하는 열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서는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 모델이 최고 연비소비 효율 차애 올랐으며  현대차의 E-GMP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 7개나 포함되었다.

정의선 회장은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서  “큰 틀에서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선대 회장님(정주영)님이 생각하셨던 하면된다는 생각, 근면한 생각 등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같이 노력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기필코 글로벌 톱3에 오르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각오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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