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정왕9허브 권기훈 라이더(왼쪽)와 김한진 허브장이 감사장 수령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바로고 제공
시화정왕9허브 권기훈 라이더(왼쪽)와 김한진 허브장이 감사장 수령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바로고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음주단속 도주 차량 검거에 기여한 권기훈 라이더에게 감사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시화정왕9허브 소속 권기훈 라이더는 지난 2월 3일 오후 11시경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해 뒤쫓아 가고 있다는 동료 라이더의 연락을 받고 즉시 추격에 합류했다.

음주 차량 운전자는 뒤쫓아오는 라이더와 경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시속 100km 이상 속도를 내며 도망갔지만, 라이더들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결국 포위됐고 곧이어 경찰에게 인계됐다.

체포 당시 음주 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도주 과정에서 경차 한 대와 추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경찰서는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건을 사전에 방지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권기훈 라이더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권기훈 라이더는 "이전에도 음주 차량을 뒤쫓은 경험이 있어 긴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라이더님이 업무 중 각종 사건 사고를 발견하고, 해결에 도움을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 히어로'를 통해 많은 바로고 허브 소속 라이더분들의 선행이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로고는 2019년부터 사회적 귀감이 되는 라이더를 발굴해 '우리 동네 히어로'로 선정하고 감사장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천 논현동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를 초기 진압한 이규진 라이더를 '우리 동네 히어로'로 선정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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