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마약류 투약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야구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오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5분쯤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오 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언제부터 마약 투약했나' '동료 선수들에게도 대리 처방 부탁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앞서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앞서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이에 정밀 분석 결과를 기다리던 중 추가 단서를 확인한 경찰은 19일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오 씨를 체포하고 그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야탑고와 경희대를 나와 지난 2007년 KBO 리그에 데뷔한 후 은퇴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었다.

16시즌 동안 개인 통산 157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4320타수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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