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바보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종말의 바보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한스경제=양미정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의 주연작 '종말의 바보'가 다음달 공개된다.

공개일 결정을 미뤄온 넷플릭스는 총 12부작인 새 드라마 '종말의 바보'를 4월 2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드라마는 일본의 대표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티저 포스터는 소행성이 떨어지기까지 단 200일만 남은 한반도가 혼란에 빠진 모습을 담았다. 어느 날,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의 직접적인 충돌 피해 지역이 된 대한민국은 종말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결말을 마주한다.

연일 보도되는 재난 속보와 건물을 둘러싼 시민들의 시위 현장은 종말을 둘러싼 사람들 간의 갈등, 안전지대로의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범죄들까지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게 될 한반도의 모습을 예고한다.

여기에 "우리는 종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카피는 각자의 방식으로 종말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디스토피아 장르를 선보일 '종말의 바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김진민 감독은 "완전히 파괴된 지구가 아닌, 그런 세상이 오기 직전의 이야기, 그런 날이 온다면 인간은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낼까 하는 고민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성주 작가는 "소행성 충돌이라는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폭동과 약탈, 내란의 참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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