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BS ‘힐링캠프’ 이문세 콘서트 6.7% 시청률 상승
▲ SBS '힐링캠프' SBS 캡처

예매를 위한 광클릭도 없었고,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한 줄서기도 없었다. 그저 TV만으로도 충분히 귀가 호강한 밤이었다.

SBS ‘힐링캠프’가 6일 방송한 ‘이문세의 힐링 콘서트 with 프렌즈’ 가 세대를 초월하는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힐링 나이트를 보냈다. 역대급에 포함될 가수들의 신구 대세 가수들의 총출동에 시청률도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6.7%(TNMS 기준)로 이문세가 출연한 지난주보다 0.6%p 상승해 월요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2 ‘안녕하세요’는 지난 주보다 0.2%p 상승해 6.5%를 기록했지만 ‘힐링캠프’의 상승폭이 더 컸다. 이문세의 콘서트에 가장 높게 반응한 시청층은 여성 40대(6.9%), 여성 50대(6.6%), 남성 40대(3.8%) 순이었다. 이문세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이문세는 ‘옛사랑’으로 분위기를 잡은 뒤 후배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퍼레이드로 안방콘서트를 열었다. 씨스타 소유와 함께 부른 ‘잊지 말기로 해’‘광화문 연가’, 변진섭과 ‘그대와 영원히’ ‘새들처럼’, 이정과 ‘알 수 없는 인생’ ‘휘파람’으로 입을 맞췄다. 이날 무대는 이문세 대표곡들을 반추하는 자리이자 가요계 대표 꿀성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콘서트가 됐다.

소유와의 듀엣은 일회성으로 마련된 방송이 아쉬울 정도였다. 소유의 달달한 목소리와 이문세의 여운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이 탄생했다. 이문세는 마이크를 잡기에 앞서 노래들에 얽힌 뒷이야기도 전했다. 또 소유의 대표 듀엣곡인 ‘썸’을 다양한 옥타브로 불러보는 유쾌한 잔재미도 전달했다.

이문세의 절친 변진섭의 깜짝 나들이도 이날 콘서트를 맛깔나게 만든 양념이었다. 변진섭은 이문세의 과거를 폭로하며 ‘힐링캠프’의 웃음을 담당했다. 변진섭은 예전 광고 출연 제안을 받고 롤모델 이문세에게 상의했다 “아티스트는 광고를 찍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문세가 요구르트 TV 광고를 하자 배신감을 느꼈다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문세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모든 가수와 ‘이별이야기’를 부르며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의 마침표를 찍었다. 또 13년 만에 내놓은 15집의 신곡 ‘봄바람’에는 소유, 변진섭, 이정이 코러스로 참여해 눈과 귀가 호강한 안방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현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