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6일 만에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사건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삼성 미래전략실의 준비 지시가 없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검찰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발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경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취업제한 위반에 대한 논란과 취업제한 해제 신청 의사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재판부는 이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검토 당시 삼성그룹 미전실에 근무했던 현 삼성증권 팀장 최모씨를 불러 신문했다. 검찰은 증인신문에서 최씨가 2019년 검찰 수사에 대비한 정황을 추궁했다. 검찰은 삼성증권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최씨의 수첩에 적힌 메모에 대해 지적했다. 해당 수첩에는 '특수2부'와 '한동훈', '끝까지 부인' 등이 적혀 있었다. 이 메모를 두고 검찰은 삼성 관련 수사가 진행된다는 걸 어떤 경로로 알고 작성했냐는 질문에 최씨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부에서 전달받거나 누구의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다"고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검찰은 "수첩에 메모를 작성한 시기는 2018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압수수색 직후"라며 "변호사나 그룹 관계자에게서 어떤 내용이든 부인하라는 조언을 받은 것을 메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궁했다. 이에 최씨는 "내부에서 그런 전달을 받은 기억이 없다.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지난주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누구를 통해 이 부분을 지시받거나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합병 과정에서 특정 일정을 정해놓고 추진된 사실도 없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당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최대한 빠른 일정을 마련한 것"이라며 "누가 일정을 타겟을 잡고 한 것은 아니고 저도 이러한 일정을 체크하고 제시하는 입장에서 일반적인 절치를 적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주가 불확실성 때문에 합병은 빨리하면 좋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검토만 한거지 최종 결정은 회사가 하는 것"이라며 "합병이 구체화돼 파악했다기보다는 업무 자체가 합병이나 IPO 프로세스, 시장 상황, 사례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제일모직의 10% 할증 가능성을 검토 했냐"고 묻자 "주가는 왜곡시킬 수 없다"며 "상장사간 합병은 주간 비율이 산정되기 때문에 특정 회사나 프로젝트를 염두하고 한 것이 아니고 상장사 합병 관련 규정을 체크한 것"고 최씨는 진술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안으로 지목된 이른바 '프로젝트G' 문건에 대해서는 "제가 작성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재무적인 측면과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해 검토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검토가 미전실 내의 누구 지시에 따른 것"이냐고 추궁하자 최씨는 "합병보고서 작성할 때 미전실 지시는 없었다"며 "실무자로써 여러 번 검토했을 뿐이다"고 진술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미전실의 요청으로 삼성증권이 경영권 승계 계획안인 프로젝트G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문 과정에서 작성된 보고서였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과 관련해 매주 목요일 공판에 출석해야 하며, 다음달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재판도 앞두고 있다. 이 사건의 첫 재판은 애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나 변호인이 기일 변경 요청을 하면서 다음 달 7일로 연기됐다. 이 부회장은 내년 7월 이전에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 가석방 효력을 잃게 된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LG그룹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신사업 발굴 체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력사업인 TV와 가전,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을 이을 미래사업 찾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 북미법인은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산하에 'LG노바'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LG노바는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전사 차원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파악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실리콘밸리를 신사업 발굴의 거점으로 낙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LG노바가 속한 CSO는 구 회장 취임 후 출범한 혁신 조직이다. LG노바 출범이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구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는 배경이다. LG노바 출범을 기점으로 구 회장의 실리콘밸리 구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LG노바 대표에는 LG전자가 지난해 영입한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 이석우 전무가 선임됐다. 그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 미국 백악관 IoT 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석우 LG노바 대표는 "혁신은 다양한 방식으로 생기지만 최고의 혁신은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며 "이는 LG노바의 철학이자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노바는 IoT를 비롯해 메타버스(가상공간), 전기 이동수단,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제품과 기술 개발, 마케팅을 돕는 한편 사업성을 평가해 투자자금 조달 및 LG전자와 합작 기회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LG는 기업형 밴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해 미국 유망 벤처 투자 발굴에 나섰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구 회장이 취임 후 첫 출장지로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AI, 양자컴퓨팅, 로봇을 비롯해 미국의 가상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분야 스타트업 웨이브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 스타트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총 4억2500만달러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한다.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라이드셀', 양자컴퓨팅 회사 '시큐시' 등 26곳이 넘는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또 LG전자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사내벤처 융성 프로그램 'LGE 어드벤처'를 운영 중이다. 작년 12월 출범해 사내벤처팀 두 팀을 선정하고 해당 팀은 올 연말까지 신사업 구체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어 다음달 1일까지 두 번째 LGE 어드벤처 모집 진행이 한창이다. 최종 선발된 사내벤처팀은 연말부터 향후 1년간 과제 개발에만 열중한다. 최종 결과물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거나 스타트업 형태로 독립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내벤처팀의 자율적인 근무를 보장하고 별도의 사무공간, 과제 진행을 위한 지원금,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네트워크, 외부 엑셀러레이터의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더 많은 임직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선발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모집 대상 지역을 북미, 유럽의 해외 법인까지 확대했다. LG전자는 고객가치 기반의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및 창의적 조직문화 육성을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외벤처, 사내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LG 아이디어팟'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SK㈜ C&C는 커니코리아와 '디지털 컨설팅·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 기반 디지털 사업 수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디지털 닥터' 컨설팅 방법론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한다. 이번 협력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디지털 진단 및 컨설팅과는 달리 고객의 디지털 전환 역량과 인프라, 일하는 방식 등을 객관적으로 진단·처방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아키텍처 설계, 플랫폼·솔루션 도입까지 한 번에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SK C&C의 디지털 전문가와 커니코리아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원 팀'이 돼 공동개발한 디지털 닥터 컨설팅 방법론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진단한다. 이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SK C&C의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SK C&C가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은 물론 국내외 최신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과 플랫폼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협력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차별화된 고객 밀착형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이다. 고객사의 디지털 전략 및 목표에 기반한 핵심 디지털 전환 기술 활용 수준을 진단해 디지털 목표 달성을 위한 영역별 장애요인 파악 및 해결을 지원한다. 글로벌 디지털 전환 트렌드 적용은 물론 아키텍처 설계도 지원한다. 제조, 금융, 통신, 서비스, 공공 등 산업별 디지털 전문가들이 참여해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상황에 맞는 최신 디지털 플랫폼·솔루션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이원주 커니코리아 대표는 "금번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을 반영한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이를 실행하고 고객사의 성과 창출까지 지원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역량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Digital 플랫폼총괄은 "이번 협력으로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부터 해결책 제시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고객사 스스로 디지털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후방에서 지원하는 든든한 "디지털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가석방 직후 서초사옥에서 경영현안을 보고받은 것을 두고 취업제한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의 무보수·비상근 신분이 유지된다면 일정부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에 따라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무보수, 비상근 상태로 일상적인 경영참여를 하는 것은 취업제한의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업제한 위반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이 부회장이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취업 여부 판단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 부회장이) 미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이사회 참석이 불가능한 점 등 경영활동에 현실적·제도적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보수·비상근 상태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취업제한의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부회장 취업제한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고려한 바 없다"며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현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억 원 이상 횡령 등 혐의로 취업이 제한된 상태다. 경영에 복귀하기 위해선 별도로 법무부 특정경제사법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삼성전자의 두 폴더블폰이 맞붙는다. 공시지원금까지 모두 공개되면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대결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폴더블폰 중 어떤 스마트폰을 선택할지 사전 예약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삼성닷컴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가 이날 오전 9시 사전 예약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은 품절 알림이 뜨기도 했다. 같은 날 진행된 G마켓의 '갤럭시Z 시리즈 사전 예약판매' 라이브커머스에서도 1시간 동안 120만뷰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같이 이번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은 폼팩터(기기 형태) 특성상 수요가 한정적일 수 있다는 예측을 깨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으로 내세운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이 통한게 아니냐는 업계 안팎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신작 폴더블폰의 순항 이유로는 전작보다 성능은 향상되면서 가격은 낮춰져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폭 확대한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갤럭시Z플립3에 최대 5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폴더블폰 역대 최대다. 공시지원금의 15%인 7만5000원의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갤럭시Z플립3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만약 50만원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 15%(7만5000원)까지 모두 받으면 실구매가는 원래 가격의 절반값인 67만9000원까지 내려간다. 여기에 24개월 약정으로 환산하면 월 2만8000원 수준이다. 공시지원금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 첫날인 오는 24일부터 적용된다. 이같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고급폰) 모델이 출시하자마자 큰 폭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는 초기 공시지원금이 최대 21만원이었다. 이번 가격 정책은 폴더블폰을 대중화·대세화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갤럭시Z폴드3의 공시지원금은 갤럭시Z플립3의 절반도 안 되는 24만원에 그쳐 낮게 책정됐다. 게다가 갤럭시Z플립3가 이통3사 동일하게 최대 50만원이 적용된데 비해 갤럭시Z폴드3는 SKT 17만원, KT 24만원, LGU+ 23만원으로 통신사별 차이를 보인다. 휴대폰·통신기기 소매업체 엠엔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한 사전예약 기간 동안 5693명 가운데 56%가 갤럭시Z플립3를, 44%는 갤럭시Z폴드3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돼 갤럭시Z플립3의 수요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색상 선호도에선 갤럭시Z플립3는 크림(30%)과 라벤더(29%)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기록했고, 이어 팬텀 블랙(24%), 그린(17%) 순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폴드3는 256GB 모델의 경우 팬텀 블랙(43%) 가장 많았고, 팬텀 그린(31%), 팬텀 실버(25%) 등으로 조사됐다.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68%), 팬텀 실버(32%) 순이다. 연령 구성은 30대(36%)가 사전예약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25%), 20대(23%), 50대 이상은 14%, 10대 이하는 2%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글로벌 점유율은 86%(올해 전망치)로 압도적 1위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폴더블폰은 가격이 너무 비싼 탓에 아직은 1%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형태로는 거의 한계에 달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폴더블폰이 대중화에 성공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Z폴드3를 포함한 갤럭시Z 시리즈 사전 예약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예약 구매 고객은 24일부터 제품을 수령·개통할 수 있다. 공식 출시일은 이달 27일이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무선이어폰 시장은 삼성전자·애플·LG전자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3개사가 각각 프리미엄 기능과 가성비를 앞세워 각기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LG전자가 무선이어폰으로 시장 공략을 나설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 톤프리로 하반기 무선이어폰 대전의 포문을 열었고, 삼성전자도 지난 11일 언팩 중계를 통해 갤럭시버즈2를 선보이며 무선이어폰 대전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애플 역시 다음달 에어팟3로 무선이어폰 시장의 합류를 예고했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애서 완전 철수하고 프리이엄 무선이어폰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서 나선 LG전자 톤프리가 시장에 안착할지 관심이 쏠린다. 작년 국내 무선이어폰 전체 출하량은 929만대였다. 전년 대비 48.9%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6.7% 증가한 5억3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100만대에서 올해 5억대를 넘어 2024년에는 12억대에 달해 가파른 무선이어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이같은 무선이어폰 시장의 급성장에 대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단자 자체가 사라진데다, 동영상 등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면서 "(삼성전자는) 무선이어폰을 비롯한 웨어러블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고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버즈2를 선보였다. 10만원대 가격으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이 적용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머신 러닝 기반 소음 솔루션 등 탑재했다. 갤럭시버즈2의 출고가는 16만~19만원대로 형성됐다. 프리미엄급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도 오는 9월 에어팟3를 출시할 전망이다. 가격대는 10만원 후반~20만원대 초반대로 예측된다. 더구나 2년 만에 출시라 팬트업 수요가 예상돼 대규모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단 에어팟3는 일반형으로 분류돼 ANC 기능을 탑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마트폰 대신 무선이어폰 시장에 출격한 LG전자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메리디안 사운드에 노이즈 캔슬링으로 몰입감을 더한 무선이어폰 톤프리 신제품 3종을 최근 출시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고객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무선이어폰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해당 사업에 대한 도전을 예고했다. LG전자는 신제품 3종 모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해 외부 소음을 차단했다. 또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업해 스피커 사운드가 풍성하다. 음역별 음역을 조절해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은 LG 톤프리에서만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신제품엔 플러그&와이어리스 기능을 탑재해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동안 끊김 없이 음악 감상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약 1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신제품은 이어젤이 귀에 직접 닿는 소재임을 감안해 국제표준규격 피부 접촉 관련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무독성·저자극성 실리콘 소재를 사용했다. 더불어 UVnano 기능을 지원해 전작 대비 위생 기능을 강화했다. 무게는 5.2kg이다. 국내 출고가는 16만9000~24만9000원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모바일 사업 담당인 MC사업본부를 해체했다. 다만 무선이어폰은 홈엔터테인먼트(HE)본부 소속으로 사업을 이어간다. 신형 LG톤프리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내놓는 첫 번째 신제품이라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SK하이닉스가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고용량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제품이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등 고용량 컴퓨팅 환경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TB 용량의 소비자용 SSD '골드 P31' 제품을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1TB와 500GB 용량 제품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고용량인 2TB를 추가했다. 특히 2TB모델은 쓰기 가능 용량(TBW)이 업계 최고 수준인 1200TBW다. 골드 P31는 P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방식의 고성능 SSD로, 3세대 제품군 중 최고 수준의 순차 읽기(초당 560MB)와 순차 쓰기(초당 525MB) 처리 속도를 갖췄다. 또 전력 효율성은 와트당 172.2MB/s의 읽기 속도로, 동종 제품 대비 434% 향상됐다. 이상래 SK하이닉스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고용량, 고성능 SSD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이번에 출시한 골드 P31 2TB 제품이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국내 255개 주요 대기업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체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65% 늘어난 수준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차지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연합뉴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 총액은 1127조42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20조9783억원)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105조1318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상반기(51조6145조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 작년 상반기 108조2913억원에서 올해 129조601억원으로 20조7688억원(19.2%) 증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10조5385억원·22.3%), 기아(8조9855억원·34.6%), LG화학(7조4418억원·54.5%), LG전자(7조3647억원·26.7%) 순으로 매출 증가액이 컸다. 영업이익 역시 삼성전자가 작년 상반기보다 7조3560억원(50.4%) 많은 14조5936억원을 벌어들여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포스코와 LG화학, 에쓰오일, HMM 등은 작년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2조원 이상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중 16개(80%)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이 지난해 상반기 185조5440억원에서 올해 225조7940억원으로 40조2500억원(21.7%)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의 매출이 1년 새 28조7749억원(26.3%) 증가해 그 뒤를 이었고, 석유화학(27조9435억원·23.5%), 철강(12조1380억원·24.2%), 상사(7조4876억원·30.6%) 순으로 매출 증가액이 많았다. 이에 비해 증권업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71조898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7조4367억원으로 1년 새 14조4618억원(20.1%) 쪼그라들었다. 은행(-11조9248억원)과 조선·기계·설비(-5조1136억원), 보험(-9577억원) 업종도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많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업종이 가장 많이 늘었다. 조사 기업들이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5조9629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다음으로는 IT·전기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3조1206억원(68.5%) 증가했고, 자동차·부품(5조5859억원·222.1%), 철강(4조5511억원·284.9%), 증권(3조8913억원·156.1%)순으로 늘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와 공기업, 에너지, 서비스 등 4개 업종은 감소했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SK 등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화됐다. 삼성과 SK를 제외한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예정대로 올 하반기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모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채용 공고를 내고 3급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하반기 공채는 다음달 초 원서접수에 들어가 10월 말 필기시험, 11월 면접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는 하반기에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SK그룹은 하반기에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하는 마지막 그룹 공채를 진행한다.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내고 9월 이후 필기·면접시험이 진행된다. SK그룹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계열사별로 수시로 필요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수시 채용 형태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위아는 연구개발직 경력사원을 이달 모집 완료했다. 모집부문은 로봇개발 스마트팩토리 연구개발 분야와 차량부품연구 연구개발 부문이다. LG그룹도 지난해부터 정기 채용을 없애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LG화학은 지난달 말부터 첨단소재사업본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한 데 이어 조만간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일부터 자동차와 소형전지개발센터의 석박사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LG그룹에서 분리된 LX그룹도 회사별로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LX세미콘은 하반기 연구개발직 신입 석·박사와 경력사원 등 60여명의 인력을 하반기에 채용한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후 첫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정기회의가 열렸다. 예상과 달리 이 부회장은 이날 준법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가석방 후 첫 경영활동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만큼 이 부회장의 불참은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준법위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생명서초타워 준법위 사무실에서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준법위는 고려대 지배구조연구소가 수행한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 항목 설정'에 관한 연구용역의 최종보고서를 논의하고 승인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는 준법위반리스크를 6가지 유형으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세부 점검 사항을 제시했으며 이 가운데 지표화가 가능한 항목들을 평가지표로 제시했다. 준법위는 이 보고서를 활용해 보다 더 실효적인 감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준법위는 관계사 내부거래와 접수된 신고, 제보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고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제보에 관한 사실관계 확인도 진행했다. 다음 준법위 정기회의는 내달 14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OLED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에,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 진입하는 등 양사가 상대측 주력 사업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OLED 판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돼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글로벌 대형 OLED를 이끌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이 분야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독점 체제다. 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의 1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구매량이 5억8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8억12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OLED 시장 경쟁이 한층 더 과열될 전망이다. 대형 OLED가 주력인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신규시설투자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에 6세대(1500㎜×1850㎜)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투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LG디스플레이가 조 단위 시설 투자에 나선 건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중소형 OLED 시설에 투자하는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5.91%에 해당된다.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글로벌 시장에선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 OLED에선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하다. 최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는 등 중소형 OLED 시장이 커지고 있어 이를 겨냥한 행보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목적에 대해 "중소형 OLED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3월까지 투자를 마쳐 2024년부터 신규 라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파주 사업장에 6만장의 중소형 OLED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번 투자가 애플 납품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애플 아이폰에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최근 애플과의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P-OLED(플라스틱 OLED) 증설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소형 OLED를 채용한 고부가·하이엔드 제품의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며 경쟁력 확대를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4분기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양산을 위해 1분기에 관련 설비를 반입,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QD-OLED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캠퍼스의 8.5세대(2200×2500㎜) 대형 QD-OLED 생산라인 Q1에 QD-OLED 양산을 위한 설비를 반입, 시범생산에 돌입했다. 중소형 OLED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사업에 나선 것은 중국 LCD 패널 업체의 가격 공세로 LCD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이미 중국이 LCD 시장의 60%를 장악한 상황이다. 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QD 디스플레이 투자를 공식화했다. 오는 2025년까지 투자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총 13조1000억원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LG전자가 서비스 엔지니어의 전문성을 육성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적극 키운다. 최근 가전제품 종류가 다행해지고 기능과 성능이 고도화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 LG전자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서비스 엔지니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사내 교육 플랫폼 '배움마당'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최근 1년 동안 1200개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다. 전체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25만회에 달하고 인기 콘텐츠의 경우 조회수가 7천5백회를 넘는다. 서비스 엔지니어는 PC는 물론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라이브 방송도 운영, 서비스 엔지니어가 교육 중 궁금한 내용을 채팅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엔지니어가 다양한 상황에서 적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 가전제품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능과 성능 또한 점차 고도화되고 있어 제품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점을 반영했다. 콘텐츠 제작에는 사내 강사뿐 아니라 서비스 대명장을 포함한 엔지니어들도 참여한다. 플랫폼에는 고객감동 우수사례, 고객 커뮤니케이션, 안전문화 등 서비스 엔지니어의 기본 역량을 키워주는 콘텐츠를 비롯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TV 등 LG전자 제품에 대한 서비스 기술과 다양한 현장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 등이 있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 전무는 "교육 플랫폼이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백과사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노하우와 기술지식이 담긴 양질의 콘텐츠를 축적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지속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보안기술포럼'을 17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정보보안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열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삼성보안기술포럼은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보안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포럼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향해'라는 주제로 열렸다.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은 기조 강연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가 일상과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편의성이 강화되는 만큼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서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층위를 제공하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승 사장은 ▲새로운 하드웨어 기능과 소프트웨어 통합을 통한 기기 내 보안 강화 ▲퍼징(무작위로 데이터를 입력해 예외 오류를 발생시킨 후 취약 원인을 분석하는 테스트) 등 소프트웨어 오류 검증 기법의 자동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위협 인텔리전스등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팀장 황용호 상무는 투명성, 개인정보의 관점에서 사용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공유했다. 이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로스 앤더슨 교수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무스타케 아마드 교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콘스탄틴 베즈노소프 교수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병영 교수 등 보안기술 분야 석학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로스 앤더슨 교수는 신경망 모델, 머신러닝 기반 보안시스템 관련 연구를 소개했고, 무스타케 아마드 교수는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음성 통화의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콘스탄틴 베즈노소프 교수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정보 추적 기술 분야에서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 간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강연했고, 이병영 교수는 소프트웨어 검증 기법인 퍼징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연구를 소개했다. 또 삼성리서치 연구진들이 최근의 보안기술 연구와 오픈소스 활동에 대해 발표했으며, 해킹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해킹체험존이 운영됐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시리즈,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의 사전 예약을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공식 출시는 27일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는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등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출고가를 전작보다 40만원 가량 낮췄다. 갤럭시Z폴드3는 7.6인치의 대형 화면에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 가격은 256GB 모델이 199만8천700원이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의 3가지 색상,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플립3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4배 커졌고 크림·그린·라벤더·팬텀블랙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125만4천원이다. 전국 디지털프라자나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네이버·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사전예약 고객은 공식 출시 사흘 전인 오는 24일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후 이달 27일까지 개통을 마친 고객에게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와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 등을 증정한다. 또 폴더블폰 파손 보장(2회),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3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음달 30일까지 갤럭시Z폴드3·플립3를 구매하고 기존 휴대전화를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기존 중고 시세보다 높게 보상해주는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지난 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2를 반납하면 중고 시세를 포함해 최대 110만원의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Z폴드3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 전용 S펜도 보관할 수 있는 '플립커버 with S펜'도 제공한다. 갤럭시Z플립3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커버 '실리콘커버 with 스트랩', '실리콘커버 with 링', '클리어커버 with 링' 중 1가지를 제공하며, 정품 커버와 함께 결합해 특별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는 콜라보 액세서리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카페 노티드·젝시 웨어·네이처 리퍼블릭 등 30여개의 브랜드가 콜라보 액세서리 기획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이동통신 3사도 폴더블폰 2종 출시에 맞춰 다양한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개통 고객에게 이마트·배달의민족·카카오프렌즈골프 등 구독 서비스 중 하나를 무료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한다. 또 갤럭시Z폴드3·플립3 구매 고객이 인기 구독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구독x구독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아울러 골프 브랜드 PXG와 함께 전용 케이스·볼마커·머니클립·무선 충전 패드·네임택·미니 클러치로 구성한 갤럭시Z폴드3·플립3 'PXG 스페셜 에디션'도 준비했다. KT는 공식 온라인 몰에서 예약 시 선착순 1천명(서울 지역)이 사전개통 전날 단말기를 미리 받아볼 수 있도록 '21시 퀵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와 함께하는 '1호 고객' 개통 행사도 열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이 제품을 사전예약하고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를 연다. 또 17일부터 31일까지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2만원 상당 구글 기프트 코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갤럭시Z폴드3·플립3의 한정판인 '톰브라운 에디션'이 200만~30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총 46만여명이 응모해 준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응모·13일 당첨자를 발표한 톰브라운 에디션은 이달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톰브라운 시그니처 스프라이트 디자인을 적용했고, 폴더블폰과 함께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시곗줄과 가죽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은 396만원,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269만5천원이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SDI 미국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삼성SDI의 계획이 삼성 총수의 경영 복귀를 알리는 첫 번째 신호탄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오전 가석방 출소한 뒤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서초사옥에서 반도체,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 부문 경영진과 만나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회사를 먼저 찾은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경영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생산 거점)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투자안이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미국 진출과 함께 삼성SDI와 세계 4위 자동차회사 스텔란티스의 합작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딕 더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이 삼성SDI가 일리노이주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13일(현지시간) 보도되면서 미국 투자 선행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외신에 따르면 더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삼성SDI가 일리노이주 노멀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주 한국에서 대표단이 건너왔다. 나는 그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다른 사람들도 (삼성SDI와)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삼성의 공장이 리비안 공장 바로 옆에 지어지기를 원한다 배터리 공장이 설립되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리노이주는 삼성SDI의 고객사인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공장이 위치한 곳이어서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 유력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지난 4월 삼성SDI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달 삼성SDI가 미국에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SDI가 스텔란티스, 리비안 등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에 최소 3조 원, 리비안에는 1조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삼성SDI가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의 형태로 미국에 공장을 설립할 것인지, 독립적인 생산 공장을 만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국내 울산과 중국 서안, 헝가리 괴드 등 3개 거점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두고 가동 중이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 직후 가석방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이같이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노타이 정장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채 서울구치소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7개월 전보다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수감 기간에 충수염을 앓고 응급수술을 받은 탓에 몸무게 상당히 빠진데다 흰머리도 늘어나 더욱 초췌하게 비춰졌다. 이 부회장은 반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이 풀려난 것은 207일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신원확인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10시 5분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나와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채 나타난 이 부회장은 조금 수척해진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선언한 '무노조 경영 폐기'의 첫 단초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실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노사는 12일 오후 3시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을 발표하고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4개 노동조합이 설립돼 있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는 "오늘은 삼성전자가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노사가 상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교섭단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과 대표교섭 등을 통해 지난달 30일 총 95개 조항의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는 노조활동 보장 차원에서 노조사무실 제공, 유급 조합활동 시간 보장, 조합 홍보활동 기준 등이 담겼다. 현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꾸려 교섭에 임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번 단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조만간 2021년도 임금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올 1월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7월에는 임금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삼성SDI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노사 간 정기 대화채널 운영, 울산지역 노동계와 네트워크 구축 등 상생방안 시행 등을 발표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되기 하루 전 삼성전자의 단체협약 체결이 진행됐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면서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 김만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이재신 위원장, 김성훈 위원장, 진윤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바꾸기에 돌입했다. 이번 신제품의 흥행 성패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가 걸린 만큼 삼성전자는 위기에 직면한 스마트폰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접수하기 위해 생태계·대중화·친환경 등 세 가지 승부수를 띄웠다. 갤럭시 생태계 확대는 물론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해 변화하는 미래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생태계 구축 -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연동성을 확대해 애플의 애플워치·아이폰·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에 맞선다. 이는 애플을 의식한 전략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기술기기들을 묶어 소비자 사용경험을 극대화해 충성 고객을 늘리겠다는 모양새다. 이를 위해 노트북 브랜드도 갤럭시북으로 라인업을 새로 갖추고,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OS를, 노트북은 윈도OS를 쓰기 때문에 기기간 경험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구글·MS와의 공동 작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또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으로 일관된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워치4부터 구글의 웨어 OS를 탑재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언팩에서 '사용자와 소통',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열린 갤럭시 생태계'를 강조하며 "갤럭시Z 시리즈는 이러한 삼성의 노력이 담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한 여러 업체와 협업을 확대해 폴더블폰 지원 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열린 갤럭시 생태계'를 재차 강조했다. ▶대중·대세화 시동 -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방수·방진 기능 개선 등으로 내구성을 높이면서 가격은 낮췄다. 두 제품 모두 전작 출고가에 비해 4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삼성전자가 목표로 정한 폴더블 대중화·대세화를 위한 전략이다. 외신들도 대체로 삼성전자의 폴더블 대중화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폴더블폰의 진입 가격을 극적으로 낮추며 애플의 차세대 제품에 도전할 것"이라며 "특히 999달러로 책정된 갤럭시Z플립3는 올 가을 삼성전자의 가장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소비자의 가장 큰 두 가지 우려인 내구성과 높은 가격을 해결했다"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주류 채택을 위한 첫 번째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구를 위한 친환경 -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무선사업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12일 발표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선언이다. 또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달성할 초기 목표도 공개했다. △2025년까지 전 제품 재활용 소재 사용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제거 △충전기 대기전력 최소화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ero)화 등 총 4가지 목표를 수립했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규모와 영향력, 방대한 갤럭시 생태계에 걸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지구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위한 중요한 단계일 뿐이며, 개방과 투명성, 협업을 바탕으로 모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한국이 지난 30년간 국가신용등급, 제조업 경쟁력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일본을 앞질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기초과학기술 등 기술경쟁력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1990년대 초 이후 한일 간의 경제·경쟁력 격차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된 1990년과 비교해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반면 기술경쟁력은 여전히 열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거시경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를 분석해 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MD 국가경쟁력 순위를 분석한 결과 1995년 한국과 일본은 각각 26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국이 23위, 일본이 34위로 바뀌면서 한국이 국가경쟁력 전체 순위에서 일본을 앞섰다.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본보다 2단계 높다. 또 각국의 물가와 환율수준을 반영해 국민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1인당 경상 GDP는 PPP 기준으로 2018년에 한국($4만3001)이 일본($4만2725)을 추월한 이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 산업인 제조업 경쟁력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의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에 따르면 1990년 한국과 일본은 각각 17위, 2위였지만 2018년 기준 한국이 3위로 올라가고 일본은 5위로 떨어졌다. 거시경제 지표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축소됐다. 1990년 한국과 일본의 명목 GDP 수준은 각각 17위, 2위였지만 2020년 한국은 10위를 차지하면서 3위로 떨어진 일본과 격차를 좁혔다. 한국 수출액도 2020년 기준 일본의 80%, 수입액은 4680억달러로 일본의 74% 수준으로 대폭 성장했다. 해외직접투자(유출)도 격차가 크게 줄었다. 다만 수출·수입 등 교역 부문에 비해 해외직접투자는 2020년 기준 한국 325억달러, 일본이 1157억달러로 여전히 3.6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국 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수,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 품목 수 모두 한일 격차가 감소했다. 하지만 기초기술이 탄탄한 일본에 비해 한국은 아직 기술경쟁력에선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연구개발 1천대 투자 기업 수에서 2020년 기준 일본은 한국보다 5배 이상 많은 기업을 보유했다. 소재·부품 분야에서 한일 경쟁력을 나타내는 한국의 소재·부품 대일 적자 규모는 1994년 83억 달러에서 2020년 154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해외직접투자액 등에서는 여전히 일본과의 격차가 크고, 특히 글로벌 R&D 1000대 투자기업 수, 소재·부품 경쟁력, 노벨상 수상자 등 기초과학기술 분야 투자 및 경쟁력에서는 격차가 여전하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