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저신용·저소득층·취약계층 자녀의 교육격차 완화 및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비 대출제도를 개편했다./서민금융진흥원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저신용·저소득층·취약계층 자녀의 교육격차 완화 및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미소금융 교육비 대출제도를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서금원은 저소득·저신용자의 초·중고교생 자녀 교육비를 지원하는 정책 서민금융상품인 ‘교육비 지원대출’의 지원범위를 공교육비에서 학원비 등 사교육비로 확대했다. 또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이 대상인 ‘취약계층 교육비대출’의 대출금리를 연 4.5%에서 3.0%로 1.5%p 인하했다. 서금원은 이자 상환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소금융 교육비 대출 대상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20%(구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차상위계층 이하 ▲근로장려금 신청자격 요건 해당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자다. 대출한도는 최대 500만원으로 상환방식은 5년 이내의 원금분할상환 또는 원리금분할상환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필요 시 1년 이내의 거치기간 설정도 할 수 있다. 

이번에 개편되는 미소금융 교육비대출에 대해서는 서민금융콜센터(국번없이 ☎1397),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통해 자격 대상여부 등 세부내용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미소금융 지원채널인 38개 미소금융 기업·은행재단 및 지역법인의 전국 164개 지점에 방문해도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금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취업난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대학생의 금융애로 완화를 위해 햇살론 유스(youth)를 공급해 지난해 총 5만8000명에게 2234억원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또 3차 추경으로 확보된 재원 등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햇살론 youth 특례보증’을 실시해 공급목표를 당초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면 상담의 부담 완화를 위해 비대면 심사 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실시했다고 피력했다. 

서금원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햇살론youth 특례보증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1374명 중 98.7%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며 특히 비대면 신속지원(32.8%)과 충분한 자금지원(27.0%)을 만족사유로 꼽아 앱 도입과 특례보증의 효과성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햇살론 youth 대출 이용 전 온라인 금융교육을 필수로 이수토록 해 금융이용 경험이 적은 청년층에게 올바른 금융이용 방법을 안내했고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의 82%가 금융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는 등 청년층의 금융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이계문 서민금융원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초·중·고교생의 교육비 및 청년·대학생층의 생계자금 등에 대한 자금애로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금원의 미소금융 교육비 대출과 햇살론youth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금원은 3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간 2400억원을 목표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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