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경제 주요국에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를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10월 이 이니셔티브를 호주,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개 수소 관심국들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COP26을 계기로 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COP26 한국홍보관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다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는 탄소중립 시대에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국제 청정수소 공급망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청정수소 공급국과 수요국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를 지향한다.

이니셔티브는 수소 수요·공급 등 교역 관련 프로젝트가 구체화된 국가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인증 △원산지 규정 등 교역규칙 △CO₂ 포집·저장 △수소가격 공시 △실증 프로젝트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관은 “수소는 청정에너지의 저장과 운송이 가능한 미래 에너지로서 탄소중립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요소며, 청정수소 교역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글로벌 의제가 될 것”이라며 “다자간 논의를 통해 청정 수소 교역의 사전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댄 도너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사무국장은 글로벌 수소경제 현황과 함께 국제 수소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영국 조슈아 로렌스 수소총괄팀장은 영국이 최근 발표한 국가수소전략의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도 해외 청정수소 도입 관련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에서 한국 주도의 ‘국제 수소 이니셔티브’ 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후속 조치로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에 따른 후속조치로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며 “각국이 수소전략, 로드맵 등을 발표하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수소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교역을 위한 제도·산업적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ark@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