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머스크 나흘간 처분한 주식만 6.7조
테슬라 주가 한주간 15.4%
테슬라 주가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계속된 자사주 매도에 이번 주에만 15% 이상 빠지며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계속된 자사주 매도에 이번 주에만 15% 이상 빠지며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계속된 자사주 매도에 이번 주에만 15% 이상 빠지며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가 인용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63만9737주를 총 6억8700만달러(8103억원)에 매각했다. 그는 8일에 테슬라 주식 1%를, 9~10일에 2%를 각각 팔아치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3% 주당 1033.42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식 매각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뒤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총 15.4% 하락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해달라'는 돌발 설문을 올렸고, 설문 응답자 58%가 매각에 찬성했다.

이후 머스크는 나흘 연속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그는 지난 8일 215만4572주 규모의 테슬라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 중 93만4000주를 약 11억 달러에 팔았고, 9~11일까지 총 424만주를 추가로 매도했다.

머스크가 나흘간 처분한 테슬라 주식만 57억 달러(약 6조7000억 원)가 넘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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