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유럽 올해의 차’ 선정…韓 최초 수상
디자인•실내공간•첨단 편의사양 등 호평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1만대 이상 판매
기아 EV6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사진=기아)
기아 EV6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사진=기아)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기아 전용 전기차 EV6가 유럽에서 한국 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COTY, the Car of the Year 2022)’에 등극했다.

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EV6가 최고의 영예인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EV6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쿠프라 본 ▲포드 머스탱 마하-E ▲푸조 308 ▲르노 메간 E-테크 ▲스코다엔야크iV 등 최종 후보에 오른 6개 경쟁 차량을 제치고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유럽 2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 심사와 투표를 거쳐 진행됐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그동안 한국 브랜드는 북미 올해의 차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면서도 유럽 올해의 차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기아는 ▲2008년 씨드▲2018년 스팅어 ▲2019년 씨드 등으로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왔지만 연이 닿지 않다가 마침내 EV6로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EV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적용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2900mm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된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유럽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EV6는 유럽 올해의 차에 앞서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What Car? Car of the Year Awards)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부문 1위’, ‘2021 탑기어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유럽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EV6는 지난 1월까지 누적 1만1302대가 판매되는 등 현지 전문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기아가 EV6로 역대 처음 최고 권위의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EV6는 인상적인 주행 거리,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처음부터 완전히 획기적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라고 말했다.

이어 "EV6는 앞으로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어떻게 진화할지를 흥미롭게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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