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당일접종 14일, 예약접종 25일부터 시작
3차 접종 120일 이후부터 mRNA 백신 접종·노바백스도 가능
오송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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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내일(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이 6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방역당국은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 연령층에게는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위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이 연령층을 대상으로 4차접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제공=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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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4차접종 계획은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4월 8일)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4월 11일)를 거쳐 결정됐다.

추진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3차 접종 효과가 감소해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달 첫째 주(4.3∼9) 20.1%를 기록하는 등 고령 확진자가 많아지자 접종 대상 확대를 결정했다.

4차 접종은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 접종 완료 4개월(120일)이 경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미 4차 접종을 실시 중인 요양병원·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포함) 대상자와 면역저하자는 집단 감염 우려 및 개인 사유 등에 따라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다.

제공=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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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접종하고, 희망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는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어렵다면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

4차 접종 방법은 크게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으로 나뉜다. 당일접종은 하루 뒤인 14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접종하면 된다.

예약접종은 오는 25일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대리예약과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도 가능하다.

추진단은 4차 접종을 받은 60세 이상에 대해 접종 뒤 3일차에 주의사항과 조치사항을 다시 안내한다. 또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초기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5000명에게 접종 뒤 1주일간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접종 간격을 고려하면 4차 접종 대상이 이달 말 기준 약 1066만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접종 대상은 113만명, 6월 이후 44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추진단은 3차 접종까지 이용할 수 있었던 노바백스 백신을 4차 접종에도 쓸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이날부터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과 노바백스 접종 희망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3차 또는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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