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 그린세이프티 회장. / 그린세이프티 제공
유성룡 그린세이프티 회장. / 그린세이프티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인천 부평에 위치한 그린세이프티가 누설 전류를 차폐 흡수해 화재와 감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무감전 시스템 ELPD'보급에 적극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분전반에 간편하게 설치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감전 사고를 막아 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누설 전류를 차폐·흡수해 침수 시에도 누전이 되지 않아 감전이 되는 않는 신기술로 지난 2012년 특허를 받았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품질경영시스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KC 인증 등을 통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ELPD'는 누전되기 전 누설 전류를 포집기를 이용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부하 측으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해 인체에 유해한 전자기파와 노이즈를 차단해준다. 전류를 균일하게 흐르게 해주는 기능으로 전자기기의 고장을 줄이고 안정적인 작동 및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준다.

그린세이프티를 설립해 본격적인 제품 보급에 나서고 있는 유성룡 그린세이프티 회장은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는 멀티탭과 전구를 어항에 넣었을 때, 전구가 꺼지지 않고 어항 속 물고기도 감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발히 움직인다. 수조에 손을 넣어도 감전되지 않는다"며 직접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그린세이프티는 감전 사고에 취약한 어린이를 위해 본사가 있는 인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ELPD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학교와 식당, 공장, 병원 등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해당 시스템을 설치해 누전과 감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그린세이프티는 전국적으로 ELPD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전국 총판과 대리점을 모집 중에 있다. 여기에 해외 8개국과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전기사고 없는 안전한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유성룡 회장은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등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사회가 됐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보다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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