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석 케이지세븐 대표. / 케이지세븐 제공
기현석 케이지세븐 대표. / 케이지세븐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개인 취향 존중 시대다. 각종 SNS를 통해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들은 남과는 다른 것을 추구한다. 나만의 개성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가치 소비를 지향한다. 자신들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소비하는 이들 덕분에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무난한 디자인보다 심미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고객 맞춤형 골프 브랜드 '케이지세븐(KGSEVEN)'이 골프 장비 매니아층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지세븐은 양산채와 피팅채 중간 형태의 개인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골프 클럽 브랜드로, 고객이 원하는 스펙에 따라 주문 제작 판매한다. 고객은 자신에게 적합한 헤드, 샤프트, 그립 등을 선택할 수 있어 굳이 피팅샵에 가지 않아도 맞춤형 클럽을 구입할 수 있다.

케이지세븐은 작곡가인 기현석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장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2020년 설립한 브랜드다. 심플하면서 감성 충만하며 기능면에서도 훌륭한 클럽을 만드는 것을 모토로 대다수가 만족할 만한 무난한 디자인보다는 심미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클럽과 액세서리, 의류 등을 제작한다. 

지금까지 웨지, 아이언 등의 골프 클럽을 비롯해 머니클립, 네임텍, 필드용 볼 파우치, 골프모자, 골프백 등의 액세서리, 티셔츠 의류 등을 선보였으며 현재 퍼터 제작을 준비 중이다. 

작곡가의 성향을 반영해 케이지세븐의 클럽 브랜드는 '젠틸레(GENTILE, 온화하게 연주하라)', '아마빌레(AMABILE, 사랑스럽게 연주하라)' 등으로 구성됐다. 

기현석 케이지세븐 대표는 "젠틸레(GENTILE) 아이언은 온화하게 다뤄야한다는 뜻으로 중급 정도의 난이도 미드 핸디캐퍼에게 추천드린다"며 "아마빌레(AMABILE) 웨지는 숏게임에 임할 때는 웨지를 사랑스럽게 다뤄야한다는 뜻이 담긴 단조 웨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기 대표는 "대량 생산보다는 소량 맞춤형 주문 생산으로 희소가치 있는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싶다"며 "주문 제작하는 고객에게 남들이 가지지 않은 자신만의 클럽을 갖는 특별한 느낌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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