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달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50.4%
집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초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들. /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들. /연합뉴스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지난달 전국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이 50%를 넘어 전세 거래량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4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이 25만 8318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25만79건 보다 3.3%, 전년 동월 18만6560건보다 38.5% 각각 증가했다. 

이중 월세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 50.4%인 13만295건으로 전세 거래량 12만823건(49.6%)을 앞질렀다. 월세 비중이 50%를 넘고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1∼4월 누적 거래 기준으로 보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의 비중은 48.7%로 작년 같은 기간 42.2%보다 6.5%포인트, 5년 평균 41.6% 대비 7.1%포인트 각각 높았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월보다 10% 가까이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40% 가까이 감소, 거래절벽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8407건으로 지난 3월 5만3461건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 9만3068건과 5년 평균 7만4151건에 비해 각각 37.2%, 21.2% 감소했다. 또 올해 1~4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19만675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37만2877건 대비 47.2%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달 6120건으로 전월 대비 20% 늘었다. 전년 동월보다는 48.5%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2만3346건, 3만5061건으로 같은 기간 16.1%, 5.1% 증가, 48.1%, 2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3만5679건으로 지난 3월과 비교해 9.8% 늘고 전년 동월 대비 39.8%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2728건이다. 같은 기간 8.4% 늘고 전년 동월에 비해 32.8% 줄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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