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미트리스 투게더 주제로 개최
3000여개사 대상 글로버 파트너 물색
2022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2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인 ‘2022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참석해 글로벌 시장에 회사를 적극 알린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샌디에이고에서 ‘리미트리스 투게더(Limitless Together)’를 주제로 개최된다. 전세계 65개국 3000여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사 12곳이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해외 자회사를 통해 단독부스를 차린 업체까지 총 15곳이다. 코트라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 부스를 통해서 13곳도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CDMO(위탁개발생산)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창사 이래 온라인으로 개최된 지난 2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대규모 부스(140㎡, 약 42평)를 설치, 테마는 ‘무한한 가능성(Infinite Possibilities)’으로 정했다.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의 확장을 통해 성장을 구현해 가는 회사를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25만6000ℓ)을 포함해 총 62만ℓ다. 이는 전세계 CMO(위탁생산) 생산량의 30% 규모에 이른다.

행사 첫날인 13일 저녁에는 바이오 인터내셔널이 주관하는 환영 행사 후원을 통해 부스 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행사 둘째 날에는 피에르 캐티뇰(Pierre Catignol)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트렌드와 시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 세션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메인 만찬 행사(15일)에 제넨텍 등 글로벌 빅파마와 함께 스폰서로 참여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데뷔전을 가진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중순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생산공장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오는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CDMO로 도약하기 위해 10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후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고 BMS,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인 이원직 상무를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참가해 CDMO 사업 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부스를 찾는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를 응대하고 파트너링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해외원료 수급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 측인 팝바이오텍은 글로벌 빅파마 등 20여개사와 미팅을 갖고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과 면역증강제 기술수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사업개발본부 임원들이 참석한다.

SK팜테코가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 이포스케시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JW중외제약은 해외 제약사와 일대일 파트너링을 통해 통풍 신약 후보물질 ‘URC102’의 기술수출과 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의 기술제휴를 추진한다. 올해 초 사노피에 약 1조3000억원 규모 파킨슨병 치료제를 기술 수출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와 이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큐라클, 올리패스, 나이벡, 하이, 파멥신 등도 20여개 기업도 발표 세션에 참여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한국관을 꾸려 해외 네트워크 발굴을 지원한다. 한국관 참가 기업은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쓰리에스, 스탠다임, 아이엠비디엑스, 에비드넷 등 12개사다. 

협회 측은 “바이오 USA에서는 글로벌 제약사가 유망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기술 협업 가능성을 물색한다” 면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전환되는 만큼 활발한 파트너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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