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리 인상·경기 침체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우려 존재
지방은행,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위한 상생 전략으로 지역경제 발전 도모
최근 금리가 연달아 오르는 가운데 오는 9월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이 끝나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지방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전략을 내세우는 중이다. /연합뉴스
최근 금리가 연달아 오르는 가운데 오는 9월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이 끝나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지방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전략을 내세우는 중이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세계 각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또한 경기가 침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오는 9월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지방은행들은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전략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 도모에 나서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전 세계를 덮치자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를 열고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7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한국은행(한은)은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했으며 향후 남은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국내 대출 차주들은 높아지는 이자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2년 넘게 진행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금융 지원이 오는 9월에 종료될 예정이라 대출 부실로 인한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종료한 후, 연착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 특히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지난 7일, 후보 지명 소감 발표 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예외가 반복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소상공인의) 상환 능력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지방은행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착륙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BNK부산·BNK경남·DGB대구·JB전북·JB광주 등, 5대 지방은행의 총 대출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9.1%이며 기업대출만 본다면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3.3%에 달한다.

이는 국내 특성상 지방에는대기업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은행에게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성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부산은행은 기업금융 비대면 채널 개편 사업을 통해 기업금융 전용 플랫폼인 기업 모바일뱅킹 앱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부산은행은 기업 고객의 편의성 강화뿐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서비스 등 기업 특화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부산은행은 '개인사업자 동백ONE 특별대출' 상품을 출시, 부산광역시에 사업장을 둔 전문직 사업자나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신용자를 위한 상품과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상품으로 나누어져 있다. 부산은행 이수찬 여신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의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및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2022년 공동사업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대구은행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무료 강의를 진행했으며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을 지원,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전북은행은 도내 소상공인을 돕기위해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별운영자금 7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은행은 ESG 지속가능채권을 발행,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지방은행은 지방은행,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위한 상생 전략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나설 계획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 사업 종료와 관계없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사업 컨설팅 지원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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