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작전명령 174호-돌아오지 못한 소년들
/네이버tv,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네이버tv,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오늘날의 평화를 일궈낸 어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23일 방송된 꼬꼬무는 '작전명령 174호-돌아오지 못한 소년들' 편으로 목숨을 걸고 오늘날의 평화를 일궈낸 10대 소년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950년 8월 어느 날 모두가 잠든 새벽, 찢어질 듯한 폭발음이 규호의 잠을 깨웠다.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규호는 이내 입대를 결심한다. 입대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어두워진 표정으로 끝내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한참 뒤, 손에 값비싼 소고기 한 근을 가져온 아버지는 규호에게 "이왕이면 우물쭈물 뒤에 숨지 말고, 맨 앞에 서서 싸워"라고 말했다. 

어느덧 9월, 약속된 출발 날짜. 규호를 비롯해 700명이 넘는 군인들이 부산항에 모였다. 수많은 이들을 태우고 배 한 척이 비밀임무를 위해 은밀히 출발했다. 생사를 가르는 전쟁터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배 안에 있던 군인들은 다름 아닌 10대의 어린 소년들이었고 정확한 목적지마저 모르는 상태였다.

천진난만한 소년들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지휘관 이명흠 대위. 출항 이틀 전, 이 대위에게 떨어진 명령은 그야말로 터무니없었던 것. 총을 잡은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학생들을 '그' 작전에 투입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작전 개시 전까지 이 모든 것은 극비였다. 그렇게 700여 명의 소년들을 태운 배는 적진의 한복판으로 향하고 있었다.

총탄이 빗발치고 포탄이 쏟아지는 바다 위, 수많은 운명이 엇갈렸다. 몇몇은 가까스로 구조선에 올라탔지만 또 다른 소년들은 해변에 남겨진 채 떠나가는 배를 보며 울부짖었다. 그렇게 남겨진 이들은 적군의 포로가 되어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이날 꼬꼬무 당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한 박효주는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들을 만나며 진심 어린 반성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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