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미리 맞이하는 초복'이라는 테마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미리 맞이하는 초복'이라는 테마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급격한 물가 인상 여파로 삼계탕 1그릇 가격이 1만5000원을 넘어섰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 인상에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다가오는 초복을 앞두고 저렴한 가격에 보양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열었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경기, 광주, 전남 등 지역의 삼계탕 1그릇 가격은 1만5000원을 넘어섰다. 이 외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등 지역은 평균 1만4000원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유명 삼계탕집에서는 1만5000원을 훌쩍 넘긴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미리 맞이하는 초복'이라는 테마로 전점에서 닭고기, 오리고기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하림과 함께 '동물복지 닭볶음탕' 대용량 상품을 단독 기획해 규격은 30%(1.3kg) 키우고, 가격은 14%(8980원) 낮춰 판매한다. 
 
롯데마트 축산팀은 동물복지 닭고기의 시세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하림과 사전협의를 통해 단독 운영 조건으로 단가와 물량을 합의했다.  동물복지 상품은 롯데마트의 ESG경영 방침에 맞춰 확대 중인 상품으로, 롯데마트는 동물복지 인증과 함께 무항생제 인증까지 거친 닭고기 상품만을 엄선해 판매 중이다.  
 
김원석 롯데마트 축산 MD는 "물가안정과 몸보신, 두마리 토끼를 잡고자 일주일 미리 대규모 초복 행사를 기획했다"며 "소비자들이 부담없는 한끼와 함께 힘든 여름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GS프레시몰은 복날 먹거리 물가를 조기 안정화 하고 보양식 구매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미리 맛보는 초복'을 콘셉트로 행사를 열었다. 전복, 장어, 생닭 등 보양식 대표 식재료와 보양식 밀키트, 건강기능 식품 등을 포함한 총 196종으로 최대 할인율은 90%에 달한다. 
 
주력 행사 상품으로는 '하림 생닭500g'과 '동물복지1등급 닭800g' 등으로 각각 32%, 30% 할인된 가격인 3720원, 8180원에 판매한다. 600g~2kg까지 다양한 중량으로 구성된 '영광 민물장어'은 최대 35% 할인 행사가 진행되며 '완도전복200g'은 1만2800원으로 운영된다. 이 외에 간편 조리가 가능한 밀키트 메뉴도 90%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임상미 GS프레시몰 마케팅팀 담당자는 "수요가 몰리면서 치솟는 복날 물가를 조기 안정화 하는데 기여하고자 올해 초부터 확보한 사전 물량을 활용해 릴레이 방식의 초복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고물가 시대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가장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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