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당시 한일전 모습.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당시 한일전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2차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등 일본 언론들은 28일 WBC 주최 측의 발표를 인용해 한일전이 2023년 3월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20개 나라가 출전하는 내년 5회 WBC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 호주, 그리고 예선 통과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2023년 3월 9∼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3월 9일 낮 12시 호주와 1차전을 치른 뒤 다음날 일본과 숙명의 일전을 벌인다. 이어 3월 12일 낮 12시 예선 통과국과 3차전, 3월 13일 오후 7시 중국과 4차전으로 예선 라운드를 마친다. 4개 조로 치러지는 예선 라운드에서 각 조 1, 2위가 8강 라운드에 진출한다.

B조 1, 2위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예선 통과국으로 이뤄진 A조 1, 2위와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8강 라운드 1, 2위는 미국으로 이동해 북미와 중남미 국가들로 구성된 C, D조 8강전 승자와 2023년 3월 20∼21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팀들은 3월 22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이 WBC 예선 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건 2009년 2회 대회 이래 14년 만이다. 역대 전적은 팽팽하다. 2006년(한국 2승 1패), 2009년(일본 3승 2패) 등 두 번의 WBC에서 한국과 일본은 각각 4승 4패를 거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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