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폴 폴로시, 머리 등에 부상 입고 병원 이송
백악관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
낸시 펠로시와 폴 폴로시 /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와 폴 폴로시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가 자택에서 40대 남성으로부터 둔기 폭행을 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펠로시 부부의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

범인은 마침 집에 있던 펠로시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둔기로 폭행한 뒤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폴 펠로시는 머리와 오른팔, 손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윌리엄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체포된 범인을 살인미수와 흉기 폭행, 절도, 노인학대 등으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40대 남성은 당초 펠로시 의장을 노리고 자택에 침입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범인이 펠로시 의장 집에 침입한 뒤 남편과 맞닥뜨리기 전에 "낸시 어딨어"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할 때 펠로시 의장은 자택이 아닌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성명에서 "범인은 펠로시 의장과 면회를 요구하면서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사건이 전해진 후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전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고, 끔찍한 공격에 대한 위로를 표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펠로시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대표는 펠로시 의장에게 연락해 그를 위로했다고 밝혔으며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끔찍하고 혐오스럽다"고 범인을 비판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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