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진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최근 군복무 의사를 밝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팬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출연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던 진은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로 팬들과 만났다.

진은 2020년 11월 발매한 '비'(BE) 앨범을 마지막으로 입대하기로 멤버들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발표한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고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또한 좋은 반응을 얻어 계획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미션 투 댄스'가 마지막이었지만, 콘서트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해서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멤버들과 군대에 가면 콘서트가 너무 그리울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콘서트도 마쳤는데 그 시기에 그래미 어워즈가 잡혀 있었다. 그래서 어워즈가 끝나고 가자고 했다."라며 "추운 걸 싫어해 5∼6월 여름에 가기로 회사에서 오케이를 받았다. (그래서) 6월에 단체 활동을 마치고 개인 활동으로 들어간다는 영상을 내보냈다. 군대에 간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돌려서 했던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6월 14일 라이브 방송에서 단체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멤버들은 음악과 관련된 자신들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솔로 활동 계획을 함께 공개했다.

다만 6월 이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가 결정되면서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번 군 입대 계획을 미뤄야했다. 진은 "늦어도 가을에 군대를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지만 멤버들이 '이게(부산 공연)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공연 같다, 이것까지 진행해주면 좋겠다, 한국에서는 우리가 함성 있는 제대로 된 공연을 하지 못했다'고 저를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진은 15일 부산 콘서트 이후 이틀 뒤인 17일 입영 연기를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28일 솔로앨범을 발매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진은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공연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면 며칠 안에 군대에 관련 서류를 쓸 것 같다"라며 솔로 활동을 마친 후 입대 절차를 밟을 예정임을 재확인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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