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6일부터 4주간 '디아스포라' 영화 무료 상영
뮤지엄 내 독서 공간 '포도라운지' 오픈
포도뮤지엄은 11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포도시네마’ 행사를 열고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와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영화 두 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사진=포도뮤지엄
포도뮤지엄은 11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포도시네마’ 행사를 열고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와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영화 두 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사진=포도뮤지엄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제주 포도뮤지엄이 전시와 영화관람,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포도시네마 행사를 열고 영화 두 편을 무료로 상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영화는 현재 뮤지엄에서 진행중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와 연관된 주제를 다룬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들과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전시다. 지난 7월 전시를 시작한 후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꾸준히 몰리며 최근 누적 관람객 수 3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포도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영화 중 전후석 감독의 '초선'은 재미동포 5명이 미국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여정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로 지난달 개봉 후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독특한 소재인데다 막연하게만 알고있던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겪는 디아스포라를 섬세하게 다룬다. 현재 제주에서는 포도시네마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두 번째 영화는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다. 이 영화는 스무살에 한국에 건너와 무려 18년간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열심히 일하며 밴드활동까지 할 정도로 한국에 완벽히 정착한 네팔인이 하루 아침에 강제 추방당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룬다.

포도뮤지엄이 이번 상영회를 마련한 이유는 더 많은 대중들과 사회 문제를 공유하고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포도뮤지엄은 이 같은 취지로 뮤지엄에 교양서적, 전문서적, 아동용 도서 등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비치한 포도라운지를 최근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전시 주제와 관련한 도서들도 비치해 관람객들이 더욱 깊은 사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포도뮤지엄은 전시뿐 아니라 영화, 도서, 공연,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다양성을 존종하는 포도뮤지엄의 가치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이번 포도시네마 행사를 통해 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인식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포도뮤지엄은 문화,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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