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이스 네이마르 부상 공백…공격에 어려움 겪어
후반전, 스위스에 기회 허용하며 위기 맞아
카세미루, 강력한 오른발 발리 결승골로 1-0 승리…프랑스 이어 16강 확정
카세미루(왼쪽)의 결승골로 브라질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연합뉴스
카세미루(왼쪽)의 결승골로 브라질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삼바 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브라질은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29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8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분전한 브라질은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 하피냐(25·FC바르셀로나), 히샬리송(25·토트넘 홋스퍼)이 공격을 주도했다. 네이마르의 위치는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햄)가 담당했다. 

전반전 초반, 브라질은 특유의 다이나믹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스위스의 수비를 쉽사리 뚫어내진 못했다. 오히려 간간히 역습을 허용하며 수비 진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반 27분, 오랜만에 찾아온 공격 상황에서 하피냐의 크로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얀 좀머(33·묀헨글라트바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균열을 찾아낸 브라질은 점유율을 늘리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답답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브라질 치치(61) 감독은 변화를 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파케타를 빼고 호드리구(21·레알 마드리드)를, 후반 13분에는 브루노 기마랑이스(25·뉴캐슬)를 투입했으나 발톱을 숨기던 스위스에게 실점 위기를 맞는 등 경기는 난전으로 흘러갔다.

브라질 대표팀이 선제골 이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대표팀이 선제골 이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19분, 카세미루(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유의 삼바 드리블과 빠른 속도로 측면을 계속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에 브라질은 공격진을 다시 구성했다. 후반 28분, 가브리엘 제수스(25·아스날)와 안토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문을 겨냥하기 위해 투입됐고 조별리그 1차전 멀티골의 주인공 히샬리송과 하피냐는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결국 브라질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8분, 왼쪽 측면을 허문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침투하는 카세미루에게 공을 건내줬고, 카세미루의 강력한 하프 발리 슛이 골망을 갈랐다. 경기장을 찾은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46)와 호베르투 카를루스(49)도 득점이 터지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후반전 종료까지 리드를 지킨 브라질은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브라질은 12월 3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이후, 대한민국이 속해있는 H조의 1, 2위팀 중 하나와 16강에서 맞붙는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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