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장이 커질 것을 대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지난해 2건, 총 5721억원→올해 4건, 1조3870억원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모습. (사진=문용균 기자)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모습. (사진=문용균 기자)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5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한 대우건설이 올해 리모델링 사업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6일 이와 관련해,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리모델링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해(지난 5일 기준) 리모델링 사업부문 수주액은 1조3870억원으로 지난해 5721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업장 개수로는 지난해 2건에서 올해는 4건으로 늘었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대우건설은 서울과 1기 신도시는 물론 용인 수지, 수원 영통 등지에서도 리모델링 바람이 불면서 지난해 리모델링TFT를 신설, 시장에 다시 참여했다. 특히 올해 3월 리모델링TFT를 리모델링 사업팀으로 격상하며 적극적인 수주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기술력 업그레이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4월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에 적용할 4가지 타입의 특화 평면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리모델링을 진행하면 전 보다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는 것. 

이 기술은 대우건설이 올해 시공사로 선정된 리모델링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수주액 5383억원)를 수주할 때도 큰 역할을 했다. 

김도경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장은 “대우건설은 과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준공한 실적이 있다”면서 “리모델링 사업에 적용할 특화 평면과 층간소음재 등을 개발하면서 기술력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하 2층, 지상 20층, 총 1842가구 규모의 이 단지를 지하 3층, 지상 21층 총 1956가구 규모로 수평·별동 증축할 예정이다. 별동은 3개다. 다만 이는 계획으로 향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김 조합장은 “현재 1차 안전진단을 진행하며 수원특례시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이 연 내 고시되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현재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묶여있어 적용 용적률은 280% 이하인데 이 계획안을 통해 용적률 상승 및 수원특례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적률이 상승하면 별동이 늘어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와 같은 대단지라고 해서 리모델링을 진행할 때 작은 단지보다 특별히 더 어렵지는 않다”면서 “앞으로도 사업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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