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지난 2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이 10개월 만에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편의성·간결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대화하듯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부터 주담대 상품의 대상 지역을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또한 혼합·변동금리 상품에 대해 최장 만기를 45년으로 늘려 월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했다.

금리인상 시기지만 낮은 대출금리도 특징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4.19%로 16개 주담대 취급 은행 중 가장 낮다.

아울러 중도상환수수료가 무료인 점도 유리하다. 지난 11월까지 카카오뱅크에서 주담대를 받은 고객이 절감한 중도상환수수료는 모두 14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용 고객 리서치 결과 응답자의 68%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만족 요인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꼽았을 정도다.

금융서비스 전반의 편의성을 강화한 점은 여전하다. 대출가능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다. 따라서 기존 주담대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카카오뱅크 주담대를 상당 수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고객 중 46%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며 주담대를 처음 접한 이들이었다. 또한 4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53%를 넘어서는 등,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호응에 2023년 6월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의 경쟁력 있는 금리와 대출 과정의 편리함 덕분에 잔액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향후 대상 주택 범위도 빌라 등 다양한 주택 유형으로 확대하는 등 더 많은 고객들의 편리하고 이로운 금융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