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붙어 있는 ‘역촌센트레빌’과 대단지...최근 새 아파트 없어 기대감 ‘솔솔’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동부건설이 역촌1구역(재건축)에 짓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동부건설의 고급 주거브랜드인 ‘아스테리움’이 강남 등 서울 중심부가 아닌 지역에 들어선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더불어 ‘역촌센트레빌’과 가까이 붙어 있는 이 단지는 동부건설이 서울에 시도하는 첫 번째 ‘센트레빌 타운’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15일 역촌1구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가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지 가까이에 있는 D공인중개사 사무소 소속 공인중개사는 “이곳(역촌동)은 지난 몇 년간 새 아파트가 없었기에 신축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결과가 언제 통보되느냐에 따라 일정이 조금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조합이 HUG에 제출한 3.3㎡ 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인근에선 보기 드문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다. 동부건설은 그동안 ‘반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구 반포 현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국제빌딩 주변 3구역),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동자동 4구역) 등 서울 내 요지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을 선보인 바 있다.
역촌1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붙게 된 건 조합의 요구도 있었지만 동부건설의 의지도 반영됐다. 지난 2007년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된 역촌1구역은 2017년 시공사 재선정을 통해 동부건설이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대형건설사를 물리치고 따낸 수주라 정비업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 1000가구 넘는 대단지...‘센트레빌 타운’ 랜드마크 보유
동부건설은 이 단지와 바로 옆에 있는 ‘역촌센트레빌’(2011년 완공)을 묶어 ‘센트레빌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752가구, ‘역촌센트레빌’은 400가구로 합치면 1000가구 넘는 대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동부건설로선 서울 지역 첫 ‘센트레빌 타운’이라는 랜드마크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앞으로 또 다른 센트레빌 타운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비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은평구만 하더라도 녹번역 센트레빌, 은평뉴타운 마고정 센트레빌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추후 기회가 있다면 역촌동 같은 사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역촌1구역, 454가구 일반분양...교통, 교육 등 생활 인프라 잘 갖춰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며 지하 3층, 지상 20층, 8개 동으로 총 752가구 중 전용면적 59~84㎡ 45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생활 인프라가 잘 구비됐다는 평가다. 단지 가까운 곳에 역촌초와 덕산중, 은평고 등 학교가 다수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 NC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시립서북병원 등 병원 등이 가깝다.
교통도 나쁘지 않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이 가까이에 있다. 응암역에서 하행선 한 정거장인 새절역에선 서울 경전철 서부선(2028년 개통 예정)을, 상행선 네 정거장인 연신내역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2024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녹지로는 봉산도시자연공원, 구산근린공원이 있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