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수주 규모,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 불가피
조선사, 3년치 이상 일감 확보...수주 선가도 유지 가능
출처 = 삼성중공업
출처 = 삼성중공업

[한스경제=김성욱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영황이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주 감소가 올해 흑자전환을 노리는 조선업체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2023년 조선사 수주 규모가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이 많이 떨어졌고,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해상물동량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2년간 상당히 많은 규모의 발주가 이루어진 점도 올해 조선사의 수주 감소를 전망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신평은 조선사 수주 감소가 조선업 업황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신평 측은 "현재 조선사 도크가 2025~2026년 인도분까지 상당 부분 차있는 상황"이라며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2023년 수주가 다소 감소한다고 해도 당분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발 LNG선 발주와 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를 고려하면 2023년 수주 규모가 감소하겠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확충된 수주잔고를 통해 조선사 협상력이 강화된 점을 감안할 때 수주선가도 일정 수준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운 업황 둔화가 단기간에 조선업 업황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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