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럭비월드컵을 개최·출전, 미래 럭비발전에 큰 이정표 될 것"
한국 럭비 ARC∙ARSS 준우승·남아공 럭비월드컵 출전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앞줄 가운데)이 마사토 츠치다 일본럭비협회 회장(앞줄 오른쪽), 다마쓰카 겐이치 재팬럭비리그원 회장(앞줄 왼쪽) 등 일본 럭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제공
최윤(앞줄 가운데)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마사토 쓰치다(앞줄 오른쪽) 일본럭비협회 회장, 다마쓰카 겐이치(앞줄 왼쪽) 재팬럭비리그원 회장 등 일본 럭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100년 역사의 한국 럭비가 한일 럭비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며 미래 100년 청사진을 그린다. 그 중심에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이 서 있다.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럭비 붐을 일으키기 위해 동분서주 열심히 뛰고 또 뛰며 열정을 불태운다. 

18일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한스경제>와 통화에서 "2019년 럭비월드컵을 아시아 대륙 최초로 개최한 일본은 경기력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국과 일본이 럭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면, 아시아 전체의 럭비 흥행과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구 대표팀이 첫 월드컵 출전 후 약 50년 후에 월드컵 개최와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같이 럭비도 월드컵을 개최하고 출전한다면, 미래 럭비 발전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럭비 월드컵은 198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2015년 잉글랜드에서 개최된 대회는 관중 수가 247만 명에 달했다. 전세계 시청자 수는 무려 42억 명으로 집계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2019년 일본에서 벌어진 럭비월드컵도 총관중 수가 172만 명이었다. 대회로 파생된 경제 효과는 약 6464억 엔(약 6조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2019년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44일간 열린 럭비월드컵을 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24만여 명이나 됐다. 

최윤 대합럭비협회 회장. / 대합럭비협회 제공
최윤 대합럭비협회 회장. / 대합럭비협회 제공

'럭비 사랑'으로 유명한 최윤 대합럭비협회 회장은 다방면에서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 지원은 물론이고 유소년 발굴과 대회 개최 등으로 한국 럭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한국 럭비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미래 100년을 위한 전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럭비월드컵 개최는 '럭비 붐'을 위해 스스로 설정한 과제다. 최 회장은 이전 럭비월드컵에서 증명된 것처럼, 월드컵 개최가 상당한 경제효과 창출과 럭비에 대한 인식의 제고로 이어진다고 확신한다. 물론 쉽지 않은 숙제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공동 개최로 큰 그림을 그렸다. 한국이 현재 단독으로 월드컵을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일본과 공동 개최를 목표로 잡았다. 최 회장은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예선전 등 스포츠 대축제가 예정돼 있다. 스포츠 팬들에게 한국 럭비를 더 폭넓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