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력거래소, 신기술 기반 차기EMS 구축 사업 착수
3D 프린팅, 손상 부품 복원으로 탄소저감과 비용절감
동서발전, ‘설 명절 희망 복(福) 꾸러미’ 독거노인 등 200가구에 선물
1-1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 PGE 사장). / 한수원 제공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 PGE 사장). / 한수원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패널 토론회에 참석해 ‘유럽의 에너지 자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폴란드 정부 주도로 개최됐다. 그 외 19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폴란드내 신규원전 적기에 건설해 저탄소 에너지 공급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패널 토론회에 참석해 ‘유럽의 에너지 자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폴란드 정부 주도로 개최됐다.

황 사장의 토론회 참석은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Wojciech Dabrowski)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 사장, 마치에이 스테츠(Maciej Stec) ZE PAK 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유럽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폴란드의 원자력분야 투자 필요성, 폴란드의 에너지 전환 방안, 양국의 원전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국의 원전 개발사 및 노형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토론회에서 “폴란드 민간발전사와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내 신규원전을 적기에 건설함으로써 폴란드의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말 폴란드 민간발전사인 ZE PAK 및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정부부처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폴란드 퐁트누프 부지에 한국형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ZE PAK과 폴란드 민간주도 신규원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스위스 일정을 마치고 체코로 이동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체코 정부 및 발주사 관계자를 면담하고, 신규원전 예정부지를 방문해 지역 주요인사들과 향후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 PGE 사장,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마치에이 스테츠 ZE PAK 이사). / 한수권 제공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 PGE 사장,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마치에이 스테츠 ZE PAK 이사). / 한수권 제공 

◆전력거래소, 신기술 기반 차기EMS 구축으로 미래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전력거래소는 18일 차기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에는 현재 국산화 기술 기반의 EMS를 사용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미국, 일본 등 해외 EMS를 했으나 2005년~2010년 국책 연구과제로 한국형EMS 개발을 추진했고 최종 상용화 단계를 거쳐 2014년부터 국산 상용EMS를 실계통운영에 적용 중이다. 

차기 EMS 구축사업은 노후화된 현행 시스템(2025년 수명주기 도래)을 대체해 합리적 전원믹스 및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변동성에 대응해 실시간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신규 EM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차기 EMS는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을 위한 전력계통 선행평가 △다중 제약 고려가 가능한 최적화 기반 자동발전제어 △재생에너지 부하패턴 추정 및 부하 모델링 △AI 딥러닝 기술 기반 계통 토폴로지 오류 자동탐지 △고확장성․고가용성을 위한 분산 및 병렬처리 플랫폼 등 신규 계통운영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차기 EMS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기능강화, 최신 IT 신기술 접목을 통한 기능확장 등을 통해 균형잡힌 전원믹스 및 원전 활용, 적정 수준의 재생에너지를 고려한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기 EMS 구축사업에는 LS일렉트릭(주사업자), 한전KDN, 바이텍정보통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총 사업기간 35개월로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전력거래소 및 사업수행사 관련자 등이 모인 이번 행사에서 국가 전력계통 운영에 있어 EMS의 핵심 설비로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미래 전력 서비스를 위한 차기 EMS 구축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력거래소는 18일 차기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는 18일 차기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전력거래소 제공 

◆동서발전, ‘설 명절 희망 복(福) 꾸러미’ 독거노인·장애인 등 200가구에 선물

한국동서발전은 19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울산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장애인 등 200가구에 ‘설 명절 희망 복(福) 꾸러미’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성관 동서발전 노조위원장, 인상현 울산광역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 박정희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문현진 울산재가노인복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서발전 경영진과 임직원은 설 명절대표 음식인 떡국, 모듬전, 한과 등 200개의 복 꾸러미를 직접 포장했고 울산재가노인복지협회와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저소득층 독거노인·장애인 가구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꾸러미를 전달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전달식을 마련했다”라며 “작은 마음이라도 조금씩 나누는 훈훈한 설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전통시장 장보기를 진행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고 구매한 과일, 육류 등을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의 온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19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울산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장애인 등 200가구에 ‘설 명절 희망 복(福) 꾸러미’를 전달했다. /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은 19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울산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장애인 등 200가구에 ‘설 명절 희망 복(福) 꾸러미’를 전달했다. / 동서발전 제공

◆남동발전, 노사합동 범국민 에너지절약 실천 홍보 앞장

한국남동발전은 19일 서울역에서 김회천 사장과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절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노사합동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에너지 다이어트 10은 올겨울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하는 범국민 에너지절약 운동이다.

이날 캠페인 참가자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동절기 생활속 에너지절약 실천요령 홍보자료와 무릎담요 등 방한용품을 나눠주며, 범국민 에너지절약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너지 절약운동의 주요 실천요령은 △실내적정온도 18~20℃ 유지 △전기 난방기 사용 자제하기 △미사용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고효율조명 사용 △전력피크 시간대 전기사용 자제 등이다.

한편,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은 동절기 에너지사용량 10%를 줄이기 위해 내복착용 등으로 겨울철 평균 실내온도를 17℃ 이하로 유지하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에너지절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소별로 에너지절약 캠페인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위기와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올겨울 에너지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며 “남동발전은 에너지공기업으로서 고강도 에너지절약 운동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에도 동참을 유도하여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19일 서울역에서 김회천 사장과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절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노사합동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펼쳤다. /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은 19일 서울역에서 김회천 사장과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절기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한 ‘노사합동 범국민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펼쳤다. / 남동발전 제공 

◆3D 프린팅, 손상 부품 복원으로 탄소저감과 비용절감

2013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제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신기술로 3D 프린팅을 소개했다. 이에 대한 전 세계적인 도전이 시작됐고, 최근 국내 연구진은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티타늄 합금 블레이드’(블레이드)의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용 소재 부품 제조 3D 프린팅 기술을 ‘산업용 금속 소재 부품 적층 복원용 3D 프린팅 기술’로 스핀오프(Spin-off)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3D프린팅 스타트업인 HM3DP와 함께 연구원에서 개발한 3D 프린팅 장비 및 공정 기술을 활용해 한국타이어에서 사용하는 타이어 소재 절단용 블레이드의 손상부를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타이어 소재 절단용 블레이드는 경화 소재가 첨가된 타이어 소재를 반복적으로 절단하므로 내마모성이 좋고, 첨가물에 의한 부식에 강해야 한다.

티타늄 합금은 강도가 우수하고 화학적으로 다른 물질과의 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타이어 소재 절단용 블레이드로 사용되지만, 제조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원 김현길 박사 연구팀은 마모손상된 블레이드의 손상부를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금속 재료를 겹겹이 쌓아 올리는 분말 적층 방식(DED, Directed Energy Deposition)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로 적층 복원된 블레이드는 현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 생산설비에 설치돼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블레이드를 완제품으로 공급받아 사용해 왔고, 마모 및 손상으로 교체가 필요한 블레이드는 전량 폐기했다. 이번에 개발한 ‘산업용 금속 소재 부품 적층 복원용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손상된 부분을 복원해 재사용할 수 있어 블레이드 구매비용의 50%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부품 제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도 60% 이상 줄일 수 있어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적 제조 산업 생태계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부터 산업용 금속 3D프린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3D 프린팅 기술의 혁신성과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또한 탄소발생량을 줄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김현길 원자력연구원 핵연료안전연구부장은 “이번 성과는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3D 프린팅 기술을 비(非)원자력 산업에 적용하는 스핀오프(spin-off)에 성공한 사례”라며“원자력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재영 한국테크노돔 박사는 “이번 성과는 한국타이어의 기술 혁신이 현실화 된 좋은 사례”라며 “3D 프린팅 기술이 또 다른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금속 3D 프린터 가 티타늄 합금 블레이드의 손상부를 복원하고 있다. / 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금속 3D 프린터 가 티타늄 합금 블레이드의 손상부를 복원하고 있다. / 원자력연구원 제공 

◆남부발전, 설맞이 지역 취약계층 식품꾸러미 나눔 나서

한국남부발전이 2023년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식사 대체용 식품 꾸러미를 만들고 나누며 지역주민과 따스한 온정을 나눴다.

남부발전은 19일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에 ‘설 명절 식사 대체용 식품 꾸러미 후원 및 제작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맛보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명절맞이를 지원하고, 연휴 기간 발생이 가능한 복지 서비스 공백 최소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남부발전 임직원들은 재사용이 가능한 장바구니에 떡국, 한과 등 즉석식품을 포함한 식료품을 담은 꾸러미 50개를 포장해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김명수 상임감사위원은 “높아진 물가로 더욱 힘드실 어르신들이 이번 설 명절을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게 보내셨으면 한다”라며 “2023년에도 남부발전은 복지 사각지대의 여러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상생경영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2014년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래, 상생경영 실현에 앞장서며 부산시 및 이전기관과 공동성금을 조성하고 합동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기관 고유 사업인 굿사이클링 캠페인, 식물벽 제작 봉사, 친환경 난방텐트 보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19일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에 ‘설 명절 식사 대체용 식품 꾸러미 후원 및 제작 봉사활동’을 펼쳤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19일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에 ‘설 명절 식사 대체용 식품 꾸러미 후원 및 제작 봉사활동’을 펼쳤다. / 남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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