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구글 등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 구독자가 크게 늘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전 세계 인력의 6% 이상인 1만2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93포인트(1.00%) 오른 33,375.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76포인트(1.89%) 상승한 3,972.61로, 나스닥지수는 288.17포인트(2.66%) 뛴 11,140.4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4000포인트를 돌파하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도 4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술 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업들이 비용 축소에 나서면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명을 해고할 것이라 밝힌 데 이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전 세계 인력의 6% 이상인 1만2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도 전날부터 1만8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감원 소식에 5% 넘게 올랐고, MS와 아마존도 3% 넘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1일~2월 1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2월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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