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나폴리, 라치오에 패해 시즌 2패째
김민재, 팀 패배에도 팀 최고 평점
라치오전에서 헤딩하는 김민재 / 연합뉴스
라치오전에서 헤딩하는 김민재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소속팀 나폴리의 시즌 두 번째 패배에도 김민재는 빛났다. 결정적인 헤딩으로 동점골 기회를 잡는 등 활약을 펼치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5라운드 라치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나폴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라치오를 압박했다. 슈팅은 14개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65%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유효슈팅을 단 2개만 기록할 정도로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나폴리는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를 당했다. 1월 5일 인테르 밀란에게 패한 후 약 2개월 만에 기록한 패배이자 무득점 기록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6연승을 달리던 나폴리는 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팀의 충격적인 패배에도 김민재의 활약은 계속됐다. 치로 임모빌레 등 막강한 공격진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에서 8번 모두 승리했고 패스 성공률은 94%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 후 적극적으로 전방으로 나서며 팀 공격의 활로를 뚫기도 했다.

실점 후에는 결정적인 헤딩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빅터 오시멘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대를 맞은 후 김민재에게 연결됐다. 김민재는 강한 헤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라치오전에서 헤딩하는 김민재 / 연합뉴스
라치오전에서 헤딩하는 김민재 / 연합뉴스

풀타임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김민재에게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인 평점 6.9을 부여했다. 또한 풋몹은 팀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7.4점을 주며 김민재를 호평했다.

연승을 마감한 나폴리는 21승 2무 2패로 승점 65점을 기록하고 있다. 2위 그룹을 형성하는 라치오와 인테르 밀란, AC 밀란 등에 추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패배를 당한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리그 6위 아탈란타와 리그 경기를 갖는다. 이어 16일에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유리한 상황 속에서 8강행을 노린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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