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본, 미국 3-2로 꺽고 우승
오타니, 대회 MVP 선수로 선정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NHK 제공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NHK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일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7전 전승을 기록하며 통상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3 WBC 결승전에서 미국에 3-2로 승리했다. 2006, 2009년 대회에 이어 14년 만에 왕좌를 차지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WBC 왕좌 탈환의 일등 공신 오타니 쇼헤이에 무한한 찬사를 보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2도류에서 드라마 완결. 꿈꾸고 있던 곳. 세계 제일의 사무라이"라며 "만화와 같은, 더 이상 없는 최고의 시나리오에서 세계 정상 탈환을 완수해 대회 MVP에도 선출됐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모자를 던지며 포효하고 있다. / 산케이스포츠 제공
오타니가 모자를 던지며 포효하고 있다. / 산케이스포츠 제공

산케이스포츠도 "오타니 쇼헤이, 2도류로 세계 제일의 꿈 실현. 일본 대표 ‘사무라이 재팬’은 결승에서 전회 왕자의 미국에 3-2로 승리해, 2009년의 제2회 대회 이래, 14년 만에 3번째의 우승을 했다"며 "오타니를 중심으로 생긴 환희의 소용돌이. 드라마를 넘은 결말은 최고의 시나리오였다"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투수 코치를 맡은 가토리 요시타카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신문은 "WBC 왕좌 탈환을 지지한 파워계 투수진. 팀 방어율 2·29는 출전팀 중 1위. 투수력에 힘입어 왕좌 탈환이었다"며 "결승에서 등판한 도고, 다카하시 히로시. 결승은 등판이 없었던 사사키(롯데), 유아사(한신) 등 과거에 이렇게 많은 인재가 갖추어진 대회는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다르비슈나 오타니의 메이저에서의 활약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물론 우승의 원동력은 대무대에서 더욱 빛을 더한 오타니다. 유일무이의 2도류를 120% 살린 정상진을 비롯해 스태프의 노력, 한층 더 팀을 정신면에서 지지한 다르빗슈의 헌신도 강하게 마음에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WBC 우승 소식 전하는 일본 석간신문. / 연합뉴스
일본의 WBC 우승 소식 전하는 일본 석간신문. / 연합뉴스

NHK는 "이번 대회 MVP는 투타에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다. 일본에서 MVP가 선택되는 것은, 제1회와 제2회 대회에서 선출된 마츠자카 다이스케씨 이후가 된다"며 "1차 라운드의 중국전과, 준준결승의 이탈리아전에서 투수로서 2승을 올린 것 외, 타자로서도 1차 라운드의 호주전으로, 도쿄돔의 간판을 직격하는 스리랑 홈런을 치는 등 3번으로 타선을 당겼다"라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세계를 놀라게 한 사무라이 재팬의 투수력.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은 오타니 쇼헤이 선수만이 아니다. 일본 야구의 미래를 짊어지는 젊은 투수진의 릴레이가 강력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라고 했다. 

한편, 오타니는 첫 출전한 이번 WBC에서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  탈삼진 11개,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345를 기록했다. 그는 최고의 활약을 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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