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 MBN 제공
황영웅. / MBN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논란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트로트 가수 황영웅의 복귀설이 불거졌다. 그의 어머니가 팬카페에 올린 글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황영웅의 팬카페에는 "영웅이 엄마입니다"라며 자신을 황영웅의 모친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글을 게재됐다. 

 A씨는 "팬카페가 생긴지 5개여월 만에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각지역, 팬 모임을 보면서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함에 송구스러웠고 영웅이를 위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프기도 했습니다"라며 "이렇게나마 인사드려야겠다는 용기를 냈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 걸 알기에 영웅이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가 될진 모르나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웃으면서 뵐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영웅이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앞서 황영웅은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힌 참가자였지만 학폭 논란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후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황영웅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그의 과거를 조명했다. 황영웅의 동창생들은 "'더 글로리'의 손명오 캐릭터와 같았다. 장애가 있거나 좀 왜소하거나, 집이 못사는 등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괴롭히는 아이였다", "황영웅에게 게임기를 사려고 12만원 정도를 줬는데 받지 못 했다" 등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한편, 황영웅의 소속사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더우리엔터테인먼트에서는 가수님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고, 가수님을 기다리고 계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가수님을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과 카페 운영을 위해서 힘써주시는 운영진 분들께 무한한 감사 인사드리며, 가수님께서 힘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수님께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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