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잠수정을 소유한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공개한 잠수정 사진. / 연합뉴스
2021년 6월 잠수정을 소유한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공개한 잠수정 사진.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을 관광하기 위해 잠수정에 탑승한 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당국 발표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22일(현지시간)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18일 연락이 두절된 후 나흘 만이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태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약 488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은 "잔해물은 이 잠수정에서 비극적인 폭발이 발생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은 폭발 관련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탑승자와 잠수정을 회수하기 위해 위해 추가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을 하는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 / EPA 연합뉴스
브리핑을 하는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 / EPA 연합뉴스

침몰한 잠수정에는 해당 잠수정을 운영하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탐험가 겸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 아들 술레만이 타고 있었다.

오션게이트는 성명에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들은 뛰어난 모험 정신과 해양 탐사와 보호에 깊은 열정을 가진 진정한 탐험가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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