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줄리안 샌즈 / AFP 연합뉴스
배우 줄리안 샌즈 / AFP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5개월 전 등실종된 배우 줄리언 샌즈로 추정되는 사람의 유해가 발견됐다.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한 등산객이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사람의 유해를 발견해 관할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했다. 

볼디산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산으로 지난 1월 하이킹을 떠난 샌즈가 실종된 지역이다.  

당국은 실종 직후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악천후와 눈사태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샌즈를 발견하지 못했다.

영국 국적인 샌즈는 1985년작 영화 '전망 좋은 방'에 헬레나 보넘 카터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유명새를 얻었다. 이어 '워락'(1989), '아라크네의 비밀'(1991), '오페라의 유령'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전망 좋은 방' 출연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실종 전까지 캘리포니아에 거주했다. 가족으로는 언론인 출신 아내와 성인이 된 세 자녀가 있다.

경찰은 유해를 수습한 뒤 검시관실로 이송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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