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 픽사베이
악어 / 픽사베이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영주 내성천에 악어가 출몰했다는 신고 관련해 환경부는 23일 악어나 악어가 서식한다는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대구지방환경청·국립생물자원관 등 소속 기관과 함께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무섬교 일대와 내성천 상류(영주댐)부터 하류(낙동강 유입 지점)까지 총 54Km를 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오후 7시께 문수면 무섬교를 지나던 근로자 4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들은 악어가 물 밖에 있다가 내성천 수중으로 들어가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이에 당국은 악어를 찾기 위해 열영상 무인기(드론)와 무인센서카메라 5대를 동원했지만 악어나 악어 서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 흔적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내성천 무섬교 일대에 4∼7마리의 수달이 서식 중으로 일정 이격 거리에서는 수달을 악어와 오인할 가능성도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1~2주 더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해 악어가 나오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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