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두 분기 연속 성장에도 민간소비·수출 모두 '마이너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두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0.9% 성장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0.4% 역성장했으나 올해 1분기에 0.3% 성장하며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이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세부적인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소비와 투자 그리고 수출까지 모두 감소했다. 

국내총샌산에 대한 지출 현황. /한국은행 제공
국내총샌산에 대한 지출 현황. /한국은행 제공

우선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음식 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줄어면서 전기보다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면서 1.9% 내려갔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면서 0.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줄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5.5% 늘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운수업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 등이 줄어 6.0%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4%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0.6%) 증가에도 교역조건 악화로 전분기 수준인 0.0%를 유지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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