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7월부터 다섯 차례 연속 하향 조정
"긴축기조 유지하고, 금융시장 위험 관리·감독 강화해야"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로 4월 대비 0.1%p 하향됐다. /연합뉴스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로 4월 대비 0.1%p 하향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하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로 4월 대비 0.1%p 하향됐다.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내외 주요기관과 유사한 수준이다.

IMF는 지난해 7월과 10월, 올해는 1월과 4월, 그리고 7월까지 다섯 차례 연속 우라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2.4%를 유지했다. 

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8%에서 3.0%로 0.2%p 상향 조정했다. 

IMF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실리콘밸리 은행·크레딧스위스 사태 진정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었으며 특히 코로나 종식으로 관광 등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6%→1.8%), 영국(-0.3%→0.4%), 일본(1.3%→1.4%), 이탈리아(0.7%→1.1%), 스페인(1.5%→2.5%) 등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소비·투자실적, 관광업 수요 회복 등이 반영돼 기록해 상향 조정됐다. 

반면 독일(-0.1%→-0.3%)은 제조업 부진과 저조한 1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하향됐다. 

IMF는  세계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위험요인이 많은 상황(Near-Term Resilience, Persistent Challenges)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상승률은 하락세이지만, 근원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와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 확보, 노동시장 유연화, 탄소중립 실현 등을 강조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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