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대인플레이션, 1년 2개월 만에 최저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대비 2.5p 상승한 103.2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대비 2.5p 상승한 103.2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소비회복과 수출 부진 완화의 기대감에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대비 2.5p 상승한 103.2로 나타났다. 지난 3월(2월:90.2→3월:92)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지수 가운데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1)과 생활형편전망CSI(94)는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2p,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1P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113)는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58)과 향후경기전망CSI(84)은 전월대비 모두 6p 상승했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CSI(85)은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112)는 전월보다 7p 올랐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3)과 가계저축전망CSI(97)은 6월보다 2p 상승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100)는 전월과 동일했으며,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4)은 지난달 대비 2p가 하락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102)과 임금수준전망CSI(118)는 지난달 대비 모두 2p가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4.3% 3.3%로 지난달 대비 각각 0.3%p, 0.2%p 하락했다. 

한편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5.9%) △농축수산물(34.5%) △개인서비스(26.1%) 순이었으며,전월에 비해서는 개인서비스(+3.1%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3.1%p), 석유류제품(-1.7%p) 비중은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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