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제심리지수 전월 대비 1.6p↓
이달 기업 체감경기가 반도체 업황 부진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7월 전체 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되면서 7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업황 전망 역시 더욱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7월 전체 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 대비 2포인트(p) 하락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73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 및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밑으로는 부정적, 위로는 긍정적으로 체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7월 중 업황BSI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지난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은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기업은 3포인트 하락했으며,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4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출BSI의 경우 7월 중 실적은 7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지난달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도 7월 중 실적이 지난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으며 다음달 전망 역시 지난달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7월 중 1포인트 하락, 다음달 전망도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과 수출부진 순 이었다. 수출부진 비중은 지난달 대비 1.2포인트 상승했으나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1.9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7월 중 업황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76으로 지난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의 7월 중 실적은 8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동일했다. 채산성BSI의 경우 7월 중 실적은 8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 다음달 전망 역시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관련해서는 7월 중 실적이 지난달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 역시 동일하게 유지했다.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과 인력난, 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비중은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비중은 지난달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산출하는 경제심리지수는 지난달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94.1을 기록했다.

권현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