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스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6.57p(포인트) 오른 3만 545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2p 상승한 4582.23으로, 나스닥지수는 266.55p 상승한 1만4316.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3대 지수는 모두 상승곡선을 그렸다. 다우지수는 0.66%, S&P500지수는 1%, 나스닥지수는 2%께 올랐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달 2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올라 지나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연준이 선호하는 6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개장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4.1%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2% 상승과 전달의 4.6% 상승 대비 둔화했다. 4.1% 상승은 2021년 9월 이후 최처를 기록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에 부합했으나, 전달 수치(0.3%) 보다는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2%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1% 상승과 3.8% 상승 대비 낮아진 수준이다. 상승률(3.0%)도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미국의 6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 대비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2.4%를 기록한 데 이어 소비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 낙관론이 강화된 모양새다.

올해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1% 상승과 올해 1분기 수치인 1.2% 상승을 밑돈다. 고용 비용은 임금과 기타 보상 등을 포함하는 지표로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