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신구산업상생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빼기 아파트’에 대해서는 빠른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여해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이 공존하는 상생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혁신을 앞당기는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타다 서비스는 폐지됐지만 특정 플랫폼 회사의 독점은 더 강화됐고 택시 종사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우리 앞에 타다 문제처럼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있다”고 지적했다.

유니콘 기업에 대한 규제 혁신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플랫폼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규제에 막혀서 더디기만 하다”며 “국민의 기대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구산업상생혁신 TF를 구성하고 신구산업 간의 갈등을 줄이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을 약속했다.

◆ 박광온, LH ‘철근빼기 아파트’…“빠른 전수조사 진행해야”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와 여당을 향해 LH의 ‘철근빼기 아파트’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민간아파트 전수조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안전 진단도 신속하게 진행해서 입주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책임있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국민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남 탓을 할 문제는 더욱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 강화와 건설 감리업체의 안전책임 강화 법안 등의 빠른 처리를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LH에 대한 전면적 개혁과 관련 “LH는 2021년 부동산 투기 사태 이후에도 변하지 못했다”며 “국회가 이번만큼은 책임지고 고강도 개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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